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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한국으로…빅리거 친구 이대호·오승환과 KBO리그서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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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은 4월 3일 고향팀 롯데 자이언츠와 인천 홈 개막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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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빅리거' 오승환·추신수·이대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1루로 향하던 추신수가 씩 웃었다.

시애틀 매리너스 1루수 이대호의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대호도 환한 미소로 추신수를 반기며 그의 엉덩이를 툭 쳤다.

2016년 4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벌어진 인상적인 장면이다.

2021년 4월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같은 장면이 일어날 수도 있다.

SK를 인수하며 KBO리그에 뛰어든 신세계 이마트는 23일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25일 입국해,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한 뒤 팀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

추신수 측은 "몸 상태는 매우 좋다"고 했다.

4월 3일 2021 KBO리그 개막전부터 추신수가 타석에 설 가능성이 크다.

공교롭게도 신세계 이마트의 KBO리그 정규시즌 첫 경기 상대는 추신수의 고향 부산을 연고로 하는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에는 추신수와 깊은 인연을 쌓은 친구 이대호가 있다.

둘은 1991년 대한민국 부산에서 함께 야구를 시작했고, 가장 야구 잘하는 선수가 모이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재회했다.

이제는 KBO리그에서 현역 마무리를 함께 한다.

연합뉴스

추신수, 신세계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
(서울=연합뉴스) 신세계그룹이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추신수가 계약서에 사인하는 모습. 2021.2.23 [신세계 그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이대호는 부산 수영초등학교 3학년 때 추신수의 권유로 야구를 시작했다.

추신수는 "덩치가 엄청나게 크고 운동 신경도 뛰어난 친구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대호였다. 내가 먼저 야구를 하고 있었는데 이대호를 야구부로 끌어들였다"고 떠올렸다.

이후 추신수는 부산중·부산고, 이대호는 대동중·경남고로 진학해 둘은 '구도' 부산에서 라이벌전을 펼쳤다.

2000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대회에서는 둘이 힘을 모아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2001년 추신수는 시애틀과 계약하며 미국행을 택했고, 이대호는 연고지 구단 롯데에 입단했다.

추신수는 마이너리그에서, 이대호는 한국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고 '메이저리거'와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우뚝 섰다.

이대호가 일본을 거쳐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입단하면서 두 친구는 빅리그에서 마주쳤다.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장면도 연출했다.

2016년 4월 6일, 추신수는 텍사스 2번 우익수, 이대호는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추신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으면서 두 친구의 그라운드 위 만남이 성사됐다.

한국 국적을 가진 야수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동시에 선발 출전한, 첫 경기였다.

빅리그 한국인 투타 대결은 2004년 김선우와 최희섭을 시작으로 자주 벌어졌지만, 야수 맞대결은 추신수와 이대호 덕에 처음 성사됐다.

이대호는 2017년 롯데로 돌아왔다.

문서상 추신수를 품을 수 있는 KBO리그 구단은 신세계 이마트뿐이다.

SK는 2007년 4월 2일에 열린 해외파 특별 지명에서 추신수를 1순위로 지명했고, 신세계 이마트는 이를 승계했다.

추신수가 한국행을 택하면서 이대호와의 재대결 가능성도 열렸다.

추신수는 또 다른 동갑내기 친구 오승환(39·삼성 라이온즈)과도 다시 맞붙는다.

2021년 KBO리그에 등록한 한국인 투수 중 추신수와 맞대결한 선수는 오승환, 단 한 명뿐이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던 2016년 6월 19일, 당시 텍사스에서 뛰던 추신수와 처음 맞붙어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2018년 4월 9일에는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추신수와 만나 중전 안타를 맞았다.

둘의 맞대결 성적은 추신수가 2타수 2안타 1타점이다.

오승환은 삼성의 마무리 투수다. KBO리그에서 추신수와 오승환이 맞붙으면, 그 장면은 해당 경기의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크다.

둘의 명성만큼이나 추신수와 오승환의 KBO리그 투타 맞대결은 엄청난 화제를 모을 수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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