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재난지원금 당정 합의시한 D-5…민주당 "20조원 전후될 것"

홍익표 "특고·프리랜서도 지원 대상…내일 결론"

민주당이 제시한 4차 재난지원금 당정 합의 시한이 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과 정부는 넓고 두터운 재난지원금을 반영할 추경안을 28일까지 합의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왼쪽)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익표 정책위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직 당정은 추경 규모와 대상을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기획재정부는 어제 실무당정을 열었지만, 액수와 지원 규모에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 가운데 어제 기재부 예산 2차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4차 재난지원금의 규모에 대해 "20조 원 전후한 숫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를 향해 이 정도는 들고 와야 당이 받아들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반면 기재부는 12조~13조원가량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정책위의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금과 관련해 "영업 제한이나 금지됐던 분들, 매출이 상당히 줄어든 업종을 중심으로 3차 재난지원금 때보다는 대상을 좀 많이 늘렸다"라며 "기준도 조금 상향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일반 업종의 지원 기준선을 연 매출 '4억 원 이하'에서 '10억 원 이하'로 올리는 것과 서비스업 지원 기준을 근로자 수 '5인 미만'에서 늘리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재난지원금 대상에는 특수고용,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홍 정책위의장은 당·정·청 협의가 "빠르면 내일 오전이나 늦으면 내일 오후 늦게 결론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습니다.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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