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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UCL 경쟁팀'...웨스트햄, 모예스 마법 속 4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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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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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데이비스 모예스 감독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마법을 부리며 팀을 4위권 안에 안착시켰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웨스트햄은 승점 45점으로 첼시를 제치고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웨스트햄은 미카엘 안토니오, 제시 린가드, 파블로 포르날스, 토마스 수첵, 데클란 라이스, 아론 크레스웰, 루카츠 파비안스키 등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서는 토트넘은 해리 케인,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세르히오 레길론, 휴고 요리스 등이 출전했다.

초반부터 경기 흐름은 웨스트햄 쪽으로 흘러갔다. 웨스트햄은 전반 5분 안토니오가 혼전 상황에서 득점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토트넘의 공세가 심해지자 웨스트햄은 촘촘한 수비 간격을 형성해 토트넘의 공격을 막았다. 웨스트햄은 후반 2분 린가드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19분 모우라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웨스트햄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웨스트햄의 최근 기세가 놀랍다. 웨스트햄은 최근 EPL 11경기에서 7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강등 직전까지 내몰린 팀인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웨스트햄은 첼시, 리버풀, 토트넘, 아스널보다 순위가 높으며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도 승점 4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지금의 기세가 이어진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의 주인공도 웨스트햄이 될 수도 있다.

웨스트햄의 상승세에는 모예스 감독의 공로가 가장 크다. 모예스 감독은 에버턴에서 명성을 끌어올렸지만 맨유, 레알 소시에다드, 선덜랜드 등을 거치면서 추락했다. 부진한 성적 속에서 에버턴 시절 보인 카리스마도 사라졌다. 하지만 올 시즌 웨스트햄에서는 에버턴 때 보여준 끈끈한 축구를 구축해 꾸준히 승점을 따내고 있다.

모예스 감독은 "토트넘전은 중요한 경기였다. 앞으로 지금의 순위를 버틸 수만 있다면 더 높은 곳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작년에 우리는 강등 위기에서 노심초사하는 팀이었다. 그렇기에 지금 순위가 더욱 흥분된다. '다른 팀이 못해서 우리가 올라갔다'라는 평보다 '웨스트햄이 잘해서 지금의 순위에 있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웨스트햄 부임 후 일관된 결과를 얻어서 하위권에 맴도는 팀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였다. 경기 후 라커룸에서 '지금 절반을 끝냈고 나머지 절반에 더욱 힘을 쏟자'고 말했다. 유럽 대회 참가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이를 이루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웨스트햄은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고 평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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