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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STAR] '이래도 내가 선발 아냐?'...이강인, 압도적 활약 속 팀 내 평점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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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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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이강인(19, 발렌시아)이 자신이 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하는지 증명했다.

발렌시아는 2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에서 셀타 비고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발렌시아는 승점 27점으로 12위에 위치했다.

이날 발렌시아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강인과 막시 고메스가 최전방에 포진했고 알렉스 블랑코, 카를로스 솔레르, 우로스 라치치, 다니엘 바스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4백은 호세 가야, 휴고 길라몬,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티에리 코레이아가 짝을 이뤘고 야스퍼 실러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발렌시아는 셀타 비고와 팽팽히 맞붙었다. 장군 멍군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승부의 추가 기운 것은 후반 19분이었다. 셀타 비고의 골키퍼 후방 블랑코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발렌시아가 수적 우위를 얻었다. 발렌시아는 케빈 가메이로, 마누 바예호를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결국 후반 막판 바에호와 가메이로의 연속골이 나오며 발렌시아는 기분 좋게 승점 3점을 얻었다.

이날 발렌시아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고메스와 함께 최전방에 위치했지만 실제적으로 2선 중앙에 주로 머물며 공격의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했다. 구심점 역할을 하며 공격 전개의 핵심이 됐고 정확하고 날카로운 패스로 셀타 비고 수비진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 바예호의 선제골을 도운 선수도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의 활약은 기록으로 증명된다.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86.8%, 슈팅 1회, 키패스 1회, 드리블 성공 8회, 롱패스 성공 4회, 크로스 8회, 피파울 5회 등을 올렸다. 발렌시아 공격의 핵심이었으며 팀이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이강인은 평점 8.2점을 받으며 코레이아(평점 8.24점)에 이어 팀 내 최고 평점 2위에 해당됐다.

이강인이 왜 자신이 선발로 나서야 하는지 입증한 경기였다. 이강인은 1월 22일 오사수나전 이 후 약 한달만에 라리가 선발 경기였다. 그동안 이강인은 20분 남짓한 기회를 얻을 뿐이었다. 이강인이 없는 발렌시아는 공격 전개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었고 하위권 순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이강인이 선발로 나서자 경기력 자체가 달라졌다. 발렌시아가 수적 우위를 얻은 부분을 고려해도 이강인은 뛰어났다.

스페인 '마르카'도 "이강인의 활약이 발렌시아 승리의 결정적인 원동력이 됐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견제로 부상 위험에 노출되기도 했지만 결정적인 패스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은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그는 발렌시아 입장에서 매우 매력적인 선수다"며 이강인을 추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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