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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G7 정상회담

바이든, G7에 푸틴 초대 안할 것...중국 견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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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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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9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 G7 정상들과 화상으로 회의를 시작하면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바이든 행정부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러시아를 향후 초대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G7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초대하려 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것이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러시아 정상을 향후 초대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를 새로 초청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초청도 G7 회원국과의 협력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러시아를 다시 합류시키는 등 G7 회의체를 확대하고 싶어했던 전임 행정부와는 다른 노선을 가겠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G7을 '매우 구시대적인 집단'이라고 주장하며 러시아와 한국, 인도, 호주까지 가세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특히 "러시아가 복귀하는 것은 상식"이라며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원했다.

G7은 한때 러시아까지 포함해 G8으로 운영됐으나 러시아는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 병합사건 이후 퇴출됐다.

한편, G7 정상들은 지난 19일 화상회의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백신 공동구매를 지원하고, 중국의 비시장적 정책에는 공동 대응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화상회의 후 공동성명을 내고 세계보건기구(WHO) 중심의 국제 백신 공동 구매·배분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에 대한 지원금을 75억달러(8조3000억원)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40억달러 지원을 약속했으며, 독일은 15억달러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지원금을 지금의 2배인 10억유로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개도국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백신 외교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인권 문제 또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중국 내 인권 상황과 이 문제에 대해 각국이 협력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G7 정상회의에 참여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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