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광온 사무총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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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4차 재난지원금 규모를 키우기 위해 ‘싸움’에 준할 정도로 기획재정부를 압박했다는 뒷얘기를 18일 공개하며 결과를 자신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시도당 연석회의에서 “(지난 14일) 당정청 회의에 가기 전에 ‘싸울 준비를 하고 가겠다’는 이야기를 드렸는데 실제로 그런 일(싸움)이 벌어졌다”며 “그 결과는 며칠 내에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돈 보따리 풀기를 주저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자신이 강하게 압박해 넉넉한 규모의 4차 재난지원금 재원을 마련할 가능성을 열게 됐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기재부는 4차 지원금 재원 규모를 올 초 지급된 3차 지원금 총액(약 10조원) 안팎으로 맞추려 하는데 민주당이 돈을 더 풀라며 기재부를 압박해 양측이 조율 중이다.
이 대표는 “2, 3차 재난지원금 대상이셨던 분들께라도 더 두터운 지원이 있어야 하고, 그 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분들도 포함시켜 지원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표는 “코로나19 시기가 좋은 편이 아니어서 경기진작(을 위한 전국민 재난지원금) 이야기를 꺼내기엔 적절하지 않은 시점”이라며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은 당분간 어렵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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