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호날두(왼쪽)가 18일 포르투와 UCL 16강 원정 1차전에서 풀타임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 하고 결국 1-2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포르투(포르투갈)=AP.뉴시스 |
18일 UCL 16강 1차전 1-2 패배...호날두 풀타임 '침묵'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믿다가 '언더독' 포르투(포르투갈) 원정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패배를 기록,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호날두 합류 이후 UCL 토너먼트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유벤투스는 이날 믿었던 호날두의 부진과 수비에 허점을 드러내며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유벤투스의 피를로 감독은 호날두를 전방에 내세우며 포르투 골문을 노렸다. 쿨루세브스키와 키에사를 측면 공격수로, 벤탄쿠르와 맥케니 ,라비오를 미드필드진에, 다닐루와 키엘리니, 데 리흐트, 산드루를 포백으로, 슈체즈니를 골키퍼로 각각 포진시켰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기대와 달리 미드필드진에서 빌드업에 실패하며 킥오프와 함께 수비 실수가 나오며 전체적으로 주도권을 잡지 못 하는 졸전을 펼쳤다. 유벤투스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벤탄쿠르의 백패스 실수를 포르투 타레미가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고전의 서막을 열었다. 유벤투스는 볼 점유율을 높이며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에도 킥오프 1분 만에 무사 마레가에게 추가골을 내줘 패색이 짙어졌다.
피를로 감독은 알바로 모라타, 아론 램지를 잇따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후반 37분 페데리코 키에사의 만회골로 영패를 모면하는 데 그쳤다. 에이스 호날두는 선발 출전에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제대로된 공격을 하지 못 하고 유효슈팅 1개만 기록한 채 패배를 지켜만 봤다.
호날두는 2018년 7월 유벤투스 합류 후 네 차례의 UCL 토너먼트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 하는 징크스를 이어갔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 전 SNS를 통해 "지난 몇 시즌 동안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좀 더 일찍 집으로 돌아가야 했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매 시즌 더 높은 곳을 목표로 두고 있다. 올 시즌도 예외는 아니다"라면서 "내일 우리는 매우 강한 팀을 상대로 중요한 경기에 나선다. 그리고 이 경기가 결승전까지 갈 수 있는 여정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라며 필승을 다짐했으나 결국 물거품이 됐다.
skp2002@tf.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