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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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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교체출전' 라이프치히, UCL 16강 1차전서 리버풀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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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후반 28분 교체 투입…리버풀에 0-2 패배

연합뉴스

결정적인 슈팅이 빗나가는 라이프치히의 황희찬(중앙)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황소' 황희찬(라이프치히)이 교체 투입된 라이프치히(독일)가 리버풀(잉글랜드)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거듭된 수비 실수에 스스로 무너졌다.

라이프치히는 17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무함마드 살라흐와 사디오 마네에 잇달아 실점하며 0-2로 완패했다.

라이프치히의 공격수 황희찬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후반 28분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다.

1차전에서 2골차 패배를 당한 라이프치히는 오는 16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치러지는 16강 2차전 원정을 통해 힘겨운 뒤집기에 도전하게 됐다.

출발은 라이프치히가 좋았다. 전반 5분 만에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앙헬리뇨가 시도한 크로스를 다니 올모가 골지역 왼쪽에서 헤더로 연결한 게 리버풀의 왼쪽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리버풀은 전반 15분 살라흐의 단독 드리블에 이은 왼발슛이 라이프치히 골키퍼 페데르 굴라치의 선방에 막혔다.

굴라치는 2008년 9월 리버풀의 백업 골키퍼로 입단했지만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임대를 전전하다 2013년 6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로 이적한 뒤 2015년 7월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고 '1번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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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을 다투는 라이프치히의 황희찬.
(로이터=연합뉴스)



리버풀의 강한 공세에 좀처럼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한 라이프치히는 고전하며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전반을 무실점으로 막은 라이프치히는 후반 초반 잇단 수비 실수에 내리 실점하며 무너졌다.

리버풀의 살라흐는 후반 8분 라이프치히의 마르셀 자비처가 백패스한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리버풀은 후반 13분에도 후방에서 투입된 롱패스를 라이프치히의 수비수 노르디 무키엘레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볼을 마네가 낚아챈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수비 실수에 2골을 허용하자 라이프치히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후반 28분 케빈 캄플을 빼고 황희찬을 투입했다.

황희찬은 유수프 포울센과 투톱 스트라이커를 이루며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강한 전방 압박으로 공격진에 힘을 불어넣었다.

황희찬은 후반 추가시간 테일러 애덤스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든 뒤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볼이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고, 경기는 0-2로 마무리됐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가 끝난 뒤 황희찬에게 평점 5.9의 평점을 줬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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