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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리버풀이 값진 승리를 따냈다.
리버풀은 17일(한국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라이프치히와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전부터 리버풀이 앞섰다. 리버풀이 볼 점유율에서 58%-42%, 슈팅 개수에서 8-4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우위를 점했다.
리버풀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가 공격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위협적인 슈팅도 많이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리버풀이 전반전 분위기를 장악했지만 리드를 챙기지 못했다. 라이프치히는 여러 번의 슈팅 기회로 반격에 나섰으나 역시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리버풀은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7분 살라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마르셀 자비처의 백패스 실수가 살라에게 연결됐고, 살라는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했다.
5분 뒤 추가 골이 나왔다. 또 한 번 라이프치히의 실수가 나왔다. 노르디 무키엘레가 공을 걷어내려다가 넘어졌고, 마네가 바로 공을 따낸 뒤 득점을 올렸다.
라이프치히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후반 27분 황희찬을 투입했다. 활동량이 많은 황희찬을 통해 분위기를 바꿔보겠다는 의지였다.
황희찬이 공이 없는 움직임으로 수비 뒤공간을 노리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경기 막판 빠른 돌파를 통해 패스를 받아 슈팅을 날렸으나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라이프치히는 마지막 반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실수 두 번으로 두 골을 내주는 아쉬운 경기를 펼쳤다. 공격의 날카로움도 보이지 않았다. 리버풀은 경기 내내 집중력을 발휘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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