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사업단 참가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로 심신 달래요" |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이어져 온 전국 사찰의 템플스테이가 지친 심신을 달래는 휴식처로서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2019년 11월 13일∼2020년 11월 15일 내·외국인 템플스테이 참가자 총 1만9천7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내국인 응답자 1만8천400명은 만족도 7점 만점에 평균 6.47점을 부여했다고 16일 밝혔다. 만족도는 전년 같은 조사 때보다 0.06점 상승했다.
외국인 참가자 1천306명은 평균 6.49점을 줬다. 외국인 참가자 만족도도 마찬가지로 전년 대비 0.07점 올랐다.
템플스테이 참가 동기로 내국인은 '휴식 및 일상 재충전'(55.6%)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내국인 참가자의 약 95%는 템플스테이 체험 후 정서적인 안정과 행복감이 상승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외국인은 체험 동기로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33.6%)을 가장 많이 택했다. 이어 '자아 성찰 및 심신 안정'(21.6%), '불교문화에 대한 관심'(16.1%), '사찰 프로그램 경험'(10.4%)을 템플스테이 참가 동기로 들었다.
내국인 참가자의 종교를 보면 무교가 47.4%로, 불교 신자 33.8%보다 많았다. 천주교 신자가 10.0%, 개신교 신자는 5.9%를 차지했다.
지난해 사업단이 코로나19 의료진과 방역관계자를 대상으로 최대 3박 4일간 무료 지원한 '토닥토닥 템플스테이'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토닥토닥 템플스테이 참가자 가운데 37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만족도는 총 7점 만점에 6.40점이었다. 체험자의 약 96%가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스님은 "코로나19로 야기된 사회불안과 갈등 치유, 심신 안정과 힐링에 템플스테이가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조사 결과로 확인됐다"며 "올해도 문화사업단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 소상공인, 여행업계 및 문화예술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공익 템플스테이를 확대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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