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4차 재난지원금 관련해 말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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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받은 여행사와 문화예술단체 등에 4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6일 말했다.
홍 의장은 이날 KBS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과 관련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관광, 여행업계 또는 문화예술단체 등 코로나19 때문에 직격탄을 맞은 피해 업종들이 구체화돼 있다”며 “그런 분야에도 폭넓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선별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은 매출액 4억원 미만인 소상공인과 중소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에 국한됐다. 여행사나 호텔, 공연장, 전시관 운영업체 등은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가장 컸으면서도 기업 규모가 크다는 이유 등으로 지원 대상에서 배제됐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이들 업체에도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겠다는 뜻이다. 홍 의장은 4차 지원금 지급 시기는 3월 말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에서 관광업계 지원 주장을 하는 것은 홍 의장뿐만이 아니다. 김원이 의원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다른 나라는 관광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두텁다”면서 관광업에 현금 지원을 하는 일본과 호주 사례를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정부와 국회에서 4차 재난지원금 및 손실보상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어려움에 처해 있는 관광업계 종사자 지원책이 포함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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