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15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가 갈팡질팡 영업제한하고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했는데, 원칙도 기준도 없는 억지주장과 마구잡이식 비난으로 갈팡질팡하는건 오히려 국민의힘"이라고 지적했다.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가 됐는데 이를 비판한 국민의힘 입장이 불과 며칠전과 다르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4일 식당 영업제한 시간을 밤 12시로 변경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5개항 대정부 촉구'를 발표했다. 현재 시행중인 정책보다 더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내용이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국민의 고통과 희생을 선거에 악용하는 것이야말로 철지난 구태 정치"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4차재난지원금 지급도 정쟁의 수단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어제 재난지원금은 국민주권을 돈으로 사는 것이라고 했지만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불과 보름전 교섭단체연설에서 재난지원금과 손실보상제 입법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지적했다. 또 "자영업자·소상공인 긴급생존자금을 제안한 야당이 정작 소상공인등 피해계층을 위한 4차재난지원금 비난하니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백신접종 관련 정책에 대해서도 야당의 일관성 없는 태도를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연말에는 백신접종이 먼저라면서 정부 압박하더니 지금은 65세 미만이 백신 맞아도 되는근거가 어딨냐고 비난한다"며 "이 쯤되면 묻지마 반대, 무조건 비난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대한 불신 조장해서 선거에 반사이익 얻어보려는 낡은 정치 멈추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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