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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UCL...리버풀, 2차전 '중립구장' 개최 요청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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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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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리버풀이 UEFA챔피언스리그 홈 경기 마저 중립 구장에서 치를 전망이다.

ESPN의 독일 분데스리가 해설자 데릭 래는 15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독일 언론 키커지의 수석 기자 올리버 하트만의 말을 인용하며 리버풀과 RB라이프치히의 2020/21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역시 중립 구장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현재 라이프치히와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는 현재 영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독일이 강력한 제한조치를 시행하기 때문이다.

2차전 역시 영향을 받는 이유는 독일 거주 여행자가 영국에 다녀올 경우 2주 간 자가격리를 진행해야 한다. 독일은 엘리트 스포츠에도 예외없이 이 규칙을 적용 중이다.

리버풀과 라이프치히의 경기는 당초 3월 11일로 예정돼 있다. UEFA는 리버풀에 대체 장소를 찾을 것을 요청했다고 데릭은 전했다.

UEFA는 한국시각으로 3월 2일까지 대체 장소가 정해지길 원하고 있고 만일 리버풀이 중립구장을 영국 내에서 찾지 못하고 다른 국가에서 찾을 경우 라이프치히는 리버풀에게 30만유로(약 4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만일 리버풀이 영국 이외에 타국에서 홈 경기를 치를 경우 사실상 두 팀은 같은 선상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1차전 라이프치히 홈 경기 역시 독일 이외에 타국인 헝가리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현지 축구 팬들은 데릭의 "이럴 바에는 UEFA가 이번 시즌 역시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를 단판 토너먼트로 진행해야 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지난 시즌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뒤 UEFA는 중단된 시점부터 8월 한 달 간 단판 토너먼트 방식으로 유럽대항전들을 마무리한 바 있다.

당시에는 국가 내 코로나19 확산이 그나마 적었던 포르투갈에서 UEFA챔피언스리그, 독일에서 UEFA유로파리그를 진행했다.

한편 리버풀은 라이프치히와의 16강 1차전을 앞두고 열린 리그 24라운드 레스터시티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해 나쁜 흐름 속에 헝가리로 향하게 됐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PA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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