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지난해 혼다클래식 우승으로 인해 한국인 중에 가장 많은 상금을 벌었다.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지난해 한국 남녀 선수 102명이 상금으로 1억원 이상의 상금을 벌었다. 남자는 32명이고 여자 선수는 70명이나 된다.
가장 많은 상금을 쌓은 선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 우승을 포함해 상금 9위 433만7811달러(47억원, 지난해말 12월31일 기준 환율)로 마친 임성재(23)다. 그는 유러피언투어 최종전인 DP월드투어챔피언십에도 출전해 14위를 하면서 5만7123유로(7614만원)를 합쳐 한국 남자 골프선수 중에서는 최고액의 상금(47억8266만9894원)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한국 남녀 선수들의 국내 투어 및 일본과 미국, 아시아, 유럽투어에서 벌어들인 상금을 모두 집계해서 얻은 결과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해외 상금을 벌어들인 선수는 줄었다. 각 투어별 주요 선수들의 상금 실적을 살펴본다.
지난해 한국 남녀 상금 순위. 푸른색은 남자, 핑크색은 여자. |
PGA투어- 임성재를 비롯해 7명이 활동했다. 안병훈(30)은 우승은 없지만 상금 29위, 강성훈(34)은 54위, 김시우(26)는 82위로 마쳤다. 따라서 한국 남자 선수들의 종합 상금랭킹에서 안병훈이 2위로 24억7808만원, 강성훈이 3위인 16억9262만원, 김시우가 4위로 11억6555만원을 기록했다.
챔피언스투어- 20년 이상 PGA투어에서 롱런한 최경주는 지난해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50세 이상의 무대인 챔피언스투어를 병행하면서 상금액은 5억원을 넘겼다. PGA투어는 9경기 출전해 18만439달러를 받은 데 비해 챔피언스투어는 고작 6경기 출전했어도 상금은 29만4734달러를 벌었다. 한국 남녀 상금 합계 순위에 따르면 그는 19위다.
유러피언투어- 6명이 27만9347유로(3억7236만원)를 벌었다. 왕정훈은 스코티시오픈에서 14위를 하는 등 7개 대회에 출전해 13만1793유로(1억7568만원)를 쌓았다. 이태희는 오만오픈에서 18위를 하는 등 5개 대회에서 5만2099유로(6944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밖에 김민규는 호주PGA챔피언십에서 9위를 하는 등 4개 대회에 출전했고, 장이근은 가장 많은 7개 대회, 문경준도 2개 대회에 출전했다.
지난해 아시안투어 상금왕은 3경기를 출전한 웨이드 옴즈비로 22만7천달러를 벌었다. |
아시안투어 - 10대 유망주 김주형을 비롯한 15명의 선수가 홍콩오픈, 싱가포르오픈 등 4개 대회에 출전해 30만6508달러(3억3256만원)를 합작했다. 김주형은 뉴질랜드오픈과 반다르 말레이시아오픈까지 4개 대회를 모두 출전해 상금 6위로 지난 시즌을 마쳤다. 또한 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세이프웨이를 비롯해 더CJ컵, 코랄레스푼타카나까지 3개 대회에 출전해 총 5만2508달러(5697만원)의 상금을 쌓았다.
KPGA투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는 11개 대회를 개최했는데 상금왕 김태훈은 제네시스챔피언십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으면서 시즌 상금왕(4억9593만원)이 됐다. 김한별은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등 2승을 거두면서 상금 2위(4억2270만원)로 마친 데 이어 10월 미국에서 열린 PGA투어 더CJ컵에 출전해 48위 상금(2만3205달러)를 더했다. 이태희(36)는 지난해 무려 4개 투어에서 상금을 벌었다. KPGA투어는 매경오픈 우승 등으로 상금 7위(2억4555만원), 더CJ컵에서 77위로 1만5795달러, 아시안투어는 2개에 출전해 3842달러, 유러피언투어는 오만오픈에 출전해 18위를 해서 5만2099유로를 받았다. 지난해 코리안투어에서 8명의 한국 남자 선수가 우승했으며 상금 29위인 전재한까지 상금만으로 1억원을 넘겼다.
KLPGA투어- 김효주(26)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만 활동하면서 롯데칸타타여자오픈 등 2승에 5개 부문에서 상을 수상하며 상금 1위(7억9713만원)라는 성과를 얻었다. 신인상을 받은 유해란은 1승에 상금 2위(6억2831만원), 장하나는 1승을 더하면서 상금 3위(6억2449만원)로 마쳤다. 안나린과 박현경은 2승씩을 하면서 상금 4위, 7위로 마쳤다. 총 14명의 선수가 지난해 우승하면서 상금 상위로 마쳤다. 국내투어 50위 까지는 상금만으로 1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LPGA상금 순위. 출전은 출전한 대회 숫자. |
LPGA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종전 DP월드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2년 연속 상금왕을 한 고진영(26)이 20억7508만원으로 여자 중에는 가장 많은 상금을 벌었다. 국내 투어에서는 상금 14위(2억6538만원)에 그쳤지만 11월 중순부터 출전한 LPGA투어 4개 대회에서 그보다 9배나 많은 166만7925달러(18억969만원)을 추가했다. 김세영(28)은 메이저 포함 2승을 하면서 상금 2위(141만6993달러)로 마쳤다. 박인비는 호주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상금 3위(137만7799달러)였다. 김아림(26)은 KLPGA에서는 상금 21위(1억8757만원)에 불과하지만 세계 최대 메이저인 US여자오픈 우승 한 번에 100만 달러의 상금을 획득하면서 자신의 생애 최고 상금(12억7257만원)을 쌓았다.
JLPGA투어-지난해 일본여자프골프(JLPGA)투어에서는 한국 선수 14명이 활동해서 총상금 2억2291만엔(23억4501만원)의 상금을 벌었다. 시즌 하반기에 투어 합류한 신지애가 8경기에 출전해 2승을 추가하면서 상금 8위로 마쳤고, 배선우가 9경기에 출전해 상금 10위였다. 이밖에 이나리는 상금 13위, 이민영은 16위로 마쳤다. 한 해 내내 일본에 머문 이지희는 14경기에 출전해 상금 17위를 기록했다.
LET투어-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에서 활동한 한국 선수는 드물다. 호주에서 열린 호주레이디스클래식에서 조아연이 2위를 했다. 마침 대회 우승자가 아마추어여서 우승상금 3만6천유로(4798만원)를 조아연이 받았고 이혜지가 17위 이하나가 21위로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