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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논의…디지털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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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미국, 다자주의 복귀”

헤럴드경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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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주요 7개국(G7)이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세계 경제 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하려고 머리를 맞댔다.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화상회의에서 장기적 지속가능성과 코로나19발 위기를 이겨낼 방법을 의논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지금은 크게 움직여야 할 때”라면서 각국의 재정지원 지속을 주문했다.

옐런 장관은 “미국은 국제문제에 더 깊게 관여하고 동맹을 강화하는 일을 우선순위에 놓겠다”며 “다자주의에 복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G7은 지난 4년과 비교해 미국의 재무부가 극적으로 다르게 기후변화에 관여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이탈리아 재무장관은 트위터에 G7이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행동을 계속 조율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며 “지원 정책 철회는 시기상조”라고 썼다.

의장국인 영국의 리시 수낙 재무장관은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신속하고 공정하게 배분할 수 있도록 G7 차원에서 취약국 지원에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

G7은 디지털 기업에 세금을 물리는 방식과 관련해 국제적인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논의에 진전을 이루는 것을 핵심 우선 사항으로 삼기로 했다고 영국 재무부가 밝혔다.

앞서 주요 20개국(G20)은 올해 중반까지 소위 ‘구글세’ 혹은 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의 앞 글자를 따 ‘가파(GAFA)세’라고 하는 디지털세 논의를 마무리 짓기로 목표를 정했다.

디지털세는 물리적인 고정 사업장 없이 국경을 초월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기업에 부과하는 세금이다. 주로 미국 대형 IT 기업이 주요 과세 대상이라는 점에서 미국이 반발해왔다.

애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해 디지털세 과세 방안을 마련하려 했지만 논의해야 할 사항이 워낙 많고 코로나19 대유행까지 겹쳐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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