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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골을 기억하십니까?' 지동원, 맨시티전 결승골...EPL 최고의 극장골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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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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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약 9년 전 지동원이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넣었던 결승골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로 극적인 골 중에 하나였다.

EPL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공식 유튜브를 통해 리그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하게 터진 극장골의 모음을 종합해 영상으로 공개했다. 아직도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을 법한 골들이 많이 소개됐다. 그중 하나는 지동원이 만든 득점이었다.

지동원은 2011-12시즌을 앞두고 전남 드래곤즈에서 선더랜드로 곧장 입성했다. 당시 지동원은 3경기 만에 첼시와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좋은 출발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후 2번째 골이 터지지 않으며 점차 입지를 잃어갔다. 선더랜드도 시즌 도중 감독 교체를 단행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암울한 분위기 속에서 역사적인 순간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19라운드 경기에서 펼쳐졌다. 당시 선두를 달리고 있던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선더랜드는 0-0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었다. 마틴 오닐 감독은 지동원을 후반 30분이 넘어서 교체로 투입했다. 지동원은 후반 48분 스테판 세세뇽과의 원투패스를 통해 조 하트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마주했고, 조 하트를 제친 뒤 결승골을 터트렸다.

극장골을 터트린 지동원은 관중들에게 안겼고, 당시 흥분한 선더랜드 남성 팬이 지동원에게 키스를 시도하는 게 중계화면에 잡혀 상당히 화제가 된 바가 있다. 역사에 남을 법한 극장골 이후에도 지동원은 안타깝게 많은 출장 기회를 확보하지 못했고,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로 옮겼다. 이번 시즌에는 마인츠에서 분데스리가 2부 브라운 슈바이크로 임대를 떠났고, 빠르게 데뷔골을 터트리며 팀에 적응하고 있다.

지동원의 득점 외에도 국내 팬들이 기억할 만한 극장골이 많았다. 2011-12시즌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퀸스 파크 레인저스를 상대로 넣은 우승 버저비터 골도 소개됐다. 2009-10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에서 마이클 오언이 후반 51분에 넣은 극장골도 영상에 포함됐다. 또한 이번 시즌 토트넘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나온 마누엘 란지니의 환상적인 동점골 장면도 역대 최고의 극장골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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