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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재난지원금 지급

속도내는 4차 재난지원금 "홍남기-김상조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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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의장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태년 원내대표.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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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9일 오후 MBN과 인터뷰에서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만났다"며 "4차 지원금을 위한 올해 1차 추경을 시급히 준비하자고 했다. 당·정·청이 각자 입장을 정리해 설 연휴 지나면 논의를 시작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최고위원회의에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서두르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정부와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가 회동한 것이다. 문 대통령도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정부는 재정 감당 범위 안에서 과감하게 실기하지 않고 충분한 위기 극복 방안을 강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4차 재난지원금 논의에 힘을 실었다.

홍 정책위원장은 "자꾸 당·정·청 갈등을 이야기하는데 추경 필요성에 대해서 서둘러서 준비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규모는 각자 입장을 정리해 설 연휴가 지나면 논의를 시작할 것이다. 실무적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정책위원장은 홍 경제부총리의 소극적 재정 운영에 대한 비판에 대해 "홍 부총리의 입장을 저도 존중한다. 기획재정부는 나라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고 엄호하면서도 "다만 그걸 갈등으로 보는 게 아니라 당·정·청 간 이견은 늘 있다. 결국 효율적인 정부, 당정 운영이라는 것도 그런 갈등이 생겼을 때 어떻게 잘 마무리하고 정책을 현실화하는 건데, 그런 측면에서 저는 잘할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정책위원장은 재난지원금의 종류와 성격에 대해서는 "이낙연 대표의 대표연설처럼 4차 지원금에선 선별과 보편, 모두 준비하자고 했다"며 "다만 시기는 선별의 경우 시급하기 때문에 서두르지만, 보편의 경우 방역상황을 봐야 하므로 시차가 있을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그런 기조로 말한 것으로 안다"고 예상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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