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이슈 축구 해외파 소식

'이적 불발' 이강인, 다시 벤치 신세...西매체 "여름에 당장 팔아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이강인의 이적설을 둘러싼 스페인 현지의 분위기는 냉혹하다.

스페인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7일(한국시간) "공식적으로 발렌시아는 이강인 상황에 대한 위기에 처했다. 그의 계약은 2022년 6월에 만료된다. 올 여름까지 지금의 상황이 이어진다면 이강인은 즉시 매각해야 한다. 1년 뒤 떠날 선수를 훈련시키는 건 말도 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어떻게든 잔류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이 발렌시아가 이강인에게 상당히 좋은 계약 조건까지 제시했다고 전한 적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이강인은 금전적인 대우가 아닌 확실히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길 원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추진했다. AS모나코, 레알 베티스 등의 구단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가졌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적 변수가 이강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유럽 빅클럽들도 돈을 쓰기 어려워하는 상황에서 이강인에게 실질적인 제의를 넣는 팀은 없었다.

이에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이강인을 페란 토레스(20, 맨체스터 시티)와 비교했다. 토레스는 발렌시아가 애지중지하는 유망주였으나 재계약 시기를 놓쳐 맨시티로 이적한 선수다. 이 매체는 "1년 반도 채 안 되는 기간에 토레스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났다. 이강인과 토레스의 경우는 완전히 비슷하지 않지만 결과는 같을 가능성이 있다. 구단은 이번 여름까지 매출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의 이적 의사가 확고한 만큼 재정난을 겪고 있는 발렌시아 입장에선 이강인의 매각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이 이강인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마지노선이나 다름없다.

이강인 입장에서도 발렌시아를 빨리 떠나야 한다. 2021년 들어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에게 다소 기회를 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다시 최근 리그 3경기에서 이강인은 다시 중용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그라시아 감독에게 이강인은 중요한 선수가 아니라고 분석했다. 앞으로도 출장 기회를 보장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된다면 이강인이 잔류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