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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세계주교대의원회의 고위직에 '첫 여성'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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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카르 수녀, 투표권도 행사…"교황의 여성 참여 확대 의지 알려"

연합뉴스

시노드 사무국장을 맡은 루이스 마린 신부(왼쪽)와 나탈리 베카르 수녀(오른쪽)
[바티칸 뉴스 캡처. DB 및 재판매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로마 가톨릭 교회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Synod) 고위직에 처음으로 여성이 임명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의 나탈리 베카르(52) 수녀를 시노드 사무국장으로 임명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시노드에서 다른 주교들과 함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여성이 시노드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것은 처음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인사는 가톨릭 교회에서 여성의 의사 결정 참여 확대를 바라는 교황의 의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고 시노드 사무총장인 마리오 그레치 추기경은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많은 여성이 시노드에 전문가나 청자로서 참석해왔는데 이번 인사로 새로운 문이 열린 것"이라고 전했다.

시노드는 투표권을 지닌 추기경 및 주교들과 투표권을 지니지 못한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다른 한명의 사무국장은 스페인 출신의 루이스 마린 신부가 맡게 됐다.

베카르 수녀는 프랑스의 하비에르 수녀회 소속으로, 파리 HEC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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