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일 주교에 이어 제 4대 군중교구장
군인 신자에 대한 사목 담당
서상범 신부가 지난 2일 천주교 군종교구장으로 임명됐다.(사진=천주교주교회의) |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지난 2일 오후 8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천주교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의 교회법에 따른 사임 청원을 수락하고 서 신부를 군종교구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서상범 주교 임명자는 제3대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에 이어 제4대 군종교구장직을 맡게 됐다. 이 내용은 이날 ‘로세르바토레 로마노’(L‘Osservatore Romano)에 게재됐다. 교회법 제401조 1항에 따르면 교구장 주교는 만 75세가 되면 교황에게 사의를 표명하도록 권고된다.
서 주교는 1961년에 태어나 1988년 2월 12일 사제품을 받았다. 1983년 가톨릭대학교 학부, 1988년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8년부터 1991년까지 서울대교구 암사동 본당과 한강 본당의 보좌신부를 거쳐 1991년부터 2013년까지 군종 사제로 사목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군종교구 총대리를 맡았으며, 2018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교구 대치동 본당 주임을 맡아 왔다.
한편 군종교구는 군종사목(군인 신자에 대한 사목)을 담당하는 특수한 교회 관할 구역이다. 군종교구장은 군종사목 총괄 담당자이다. 군종교구는 한국전쟁 시기인 1951년에 창설된 군종신부단을 모태로 해 1989년에 정식 설정됐다. 2019년 12월 31일 기준 ‘한국 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본당 95개, 공소 116개, 신자 8만 7093명, 전국 교구와 수도회에서 파견된 군종신부 104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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