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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프랑스 관심' 이강인, 결국 잔류...답은 여름 이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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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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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이강인이 끝내 발렌시아를 떠나지 못했다.

이강인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도모했다. 자신을 중용하지 않는 하비 그라시아 감독 체제를 벗어나길 원했다. 반면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잔류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지난 12월 "2022년에 계약이 종료되는 이강인은 구단으로부터 앞으로도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매우 좋은' 재계약 제의를 받아 협상 중이다. 하지만 이강인은 전혀 재계약에 긍정적이지 않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강인은 금전적인 대우가 아닌 확실히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길 원했다.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에게 기회를 주기 시작했지만 발렌시아를 떠나겠다는 이강인의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 발렌시아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확실히 드러낸 이강인에게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스페인 '수페르 데포르테'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의 재능은 다른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레알 베티스와 AS모나코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몇몇 팀들의 관심이 이어지자 이강인은 직접 구단을 찾아가 미래를 정하기 위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발렌시아를 떠나려고 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끝내 이적은 불발됐다. 가장 큰 원인은 유럽 구단들의 코로나19로 인한 재정난으로 지목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유럽 구단들은 재정적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유럽 빅클럽들조차도 이번 겨울에는 큰 돈을 풀지 않고, 임대 영입이 대다수였다. 이강인에게 직접적인 관심이 있었던 팀들이라고 해도 실질적인 제의는 쉽지 않았을 거라는 분석이 많다.

당장 이강인이 할 수 있는 건 주전 경쟁을 위해 노력하는 것밖에 없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발렌시아에 잔류하든, 다시 이적을 추진하든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한다면 더욱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 매체들은 결국 올 여름에는 이강인이 이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26일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안에 응하지 않을 것이다. 발렌시아와의 계약은 2022년 6월 만료된다.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시도할 수 있는 건 오는 여름이 마지막"이라고 설명했다. 발렌시아도 여전히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이강인이 재계약하지 않는다면, 매각해 수익을 도모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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