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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WHO 조사팀 두고 미 “코로나19 진상 규명”, 중 “정치적 간섭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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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미·중 양국이 28일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팀을 두고도 설전을 주고 받았다. 미 백악관이 중국에서의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하자, 중국 정부는 “정치적 간섭을 하지 말라”며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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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 우한을 방문한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팀이 28일 2주간의 격리를 마치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우한|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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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전문가팀은 지난 2주간의 격리를 마치고 이날부터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WHO는 지난해 5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견된 중국 우한에 대한 조사를 제안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중국이 코로나19의 발원지라는 근거가 없다’고 반박하면서 조사가 지연됐다.

WHO 전문가팀은 이날 오후 격리돼 있던 호텔을 나와 버스에 올라타는 모습이 목격됐다. 첫 조사가 어디서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조사를 두고 미·중 양국은 신경전을 이어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초기단계의 진상 규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우리는 국제적인 조사를 지지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발 정보의 신뢰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중국은 조사에 대한 “정치적 간섭”이라며 반발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이날 AFP통신에 “(미국이) 사실과 과학을 존중하고 WHO 전문가팀의 성실한 조사를 존중하길 바란다”며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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