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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첼시 팬, 램파드 경질 놓고 분열…경기장 밖 거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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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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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경질에 항의하는 첼시 팬들이 적지 않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8일(이하 한국 시간) "첼시 팬들이 스탬포드 브릿지 밖에서 램파드 감독 해고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서커스가 계속되고 있다'는 현수막을 달고 연막탄도 던지는 등 분노 표출을 분명히 했다. 이는 토마스 투헬 새 감독의 첼시 데뷔전인 울버햄튼과 경기를 몇 시간 앞두고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지난 25일 사령탑을 램파드 감독에서 투헬로 바꿨다. 램파드가 첼시 감독에 부임한지 약 18개월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성적 부진이 주된 이유였다. 첼시는 램파드 감독이 경질되기 전까지 리그 8경기에서 5패를 당했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10위까지 떨어졌다.

첼시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참지 않았다. 이 이상 추락이 계속되면 남은 시즌 상위권 경쟁이 힘들다고 봤다. 램파드는 2003년 첼시를 인수한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체제에서 경질된 10번째 감독이 됐다.

하지만 첼시 팬들은 램파드의 경질을 마냥 좋게만 보지 않는다. 첼시 레전드 출신인 램파드를 지지하는 팬들도 존재한다.

무엇보다 새로 온 투헬 감독도 불과 지난해 말 PSG(파리생제르맹)에서 성적 부진으로 해고된 인물이다. 당초 첼시는 라이프치히를 이끄는 율리안 리겔스만을 데려오려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투헬 감독 선임은 플렌A가 아니었던 셈이다.

'데일리 메일'은 "첼시 팬들 사이에서 이번 문제를 놓고 찬반 다툼이 심하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은 당연한 처사였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팀 레전드 출신 감독을 성급하게 경질했다는 비판도 있다"고 밝혔다.

투헬 감독이 왔지만 첼시 반등은 나타나지 않았다. 28일 있었던 울버햄튼과 리그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순위는 8위로 올랐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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