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교회 강연서 밝혀…"아이들 키워서 정치·경제 등 바꾸게"
마이클 조 선교사 |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의 진원지인 IM선교회 마이클 조(본명 조재영) 선교사가 전국 교육시설을 60개까지 늘리려는 목표를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조 선교사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의 한 교회에서 강연한 영상을 보면 그는 "(지금까지 교육시설) 24개를 열었는데 60개가 열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을 키워서 이 아이들이 우리나라의 정치·경제·문화·미래·스포츠·농업·과학·교육·군사를 바꾸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IM선교회 교육은 초중고 과정) 12년을 6년 만에 끝낸다"며 "한 달 내내 하루 5∼6시간씩 영어를 가르치고 복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IM선교회 |
IM선교회는 청소년을 선발해 중·고교 과정과 기독교 교리를 가르치는 대전 IEM국제학교, IEM국제학교 수료생들이 전국에 퍼져 활동하는 TCS국제학교, 공부방 성격의 CAS기독방과후학교, 20∼50대 교인들이 성경을 공부하는 MTS청년훈련학교 등 전국에 24개 교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모두 비인가 시설이다.
한다연구소라는 이름의 시설도 17곳이 있다.
이들 시설 중 IEM국제학교와 TCS국제학교의 경우 어린 학생들이 기숙사 한 방에 많게는 20명이 생활해 왔다. IEM국제학교 식당에는 좌석별 칸막이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IEM국제학교 내부 |
이 같은 3밀(밀집·밀폐·밀접) 환경 속에 많은 인원이 집단생활을 한 결과 IEM국제학교 133명 등 IM선교회 산하 41개 시설 구성원 269명(27일 오후 10시 기준)이 코로나19에 걸렸다. 전체 구성원 866명의 31.1%다.
연쇄 감염까지 더하면 이들 시설을 매개로 최소 340명이 감염됐다.
마이클 조 선교사는 지난 24일 대전에서 받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 지역 내에서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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