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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사제 서품식, 23년 만에 명동성당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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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현장 참석 제한 탓…큰 체육관·경기장 뒤로 주교좌성당 복귀

연합뉴스

2020년 서울대교구 사제 서품식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서울대교구 사제서품식이 내달 5일 명동성당에서 거행된다.

'코로나19'로 현장 참석 인원이 제한돼 큰 규모의 장소가 필요하지 않게 되면서 체육관이나 경기장에서 했던 서품식이 23년 만에 명동성당에서 다시 열리게 됐다.

서울대교구는 2월 5일 오후 2시 주교좌성당인 명동대성당에서 부제 20명이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에게서 성품성사를 받고 사제로 탄생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서품식으로 서울대교구 소속 사제는 추기경 2명, 주교 4명 등을 포함해 959명으로 늘어난다.

사제 서품식에 앞선 4일 오후 2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부제 서품식이 열린다. 부제 수품자 18명과 중국, 미얀마 신학생 4명이 부제품을 받는다.

서울대교구 성소국장 이성우 신부는 "올해 사제·부제 서품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된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봉헌된다"며 "기도로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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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부제 서품식에는 성당 전체 좌석 수의 10%만 참석할 수 있다. 현장 취재 또한 제한된다.

성품성사는 가톨릭 칠성사(七聖事) 중 하나다. 성직자로 선발된 이들이 그리스도를 대신해 하느님 백성을 가르치고, 거룩하게 하며 다스림으로써 하느님의 백성에게 봉사하도록 축성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성품성사를 통해 사제들은 주교의 협조자로서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성사를 집전하며, 특히 미사를 거행할 임무를 부여받는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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