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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베트남, 55일만에 코로나19 국내감염 발생…확진자 추가 발생 가능성 높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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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베트남에서 55일만에 코로나19 국내 감염이 발생했다. 제13차 전당대회 일정 중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소집된 긴급회의의 모습./제공=베트남정부뉴스(V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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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55일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사회 감염이 없던 베트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확진자들이 불특정 다수와 접촉한데 이어 28일 정오까지 초기 검사에서 82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확진자가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28일 베트남 보건부는 전날 북부 하이즈엉성과 꽝닌성에서 각각 34세 여성(1552번 확진자)과 31세 남성(1553번 확진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552번 확진자는 지난 17일 일본으로 입국한 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32세 여성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일본 당국으로부터 이 소식을 접한 하이즈엉성은 해당 여성과 밀접 접촉한 16명을 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고, 1552번 확진자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것이다.

1553번 확진자의 경우 꽝닌성의 번돈 국제공항에서 베트남으로 입국한 사람들을 응대하는 보안 직원이다. 공항 근무 후 기침과 발열 증상을 보인 이 남성은 일반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후 격리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꽝닌성 당국 역시 해당 병원의 의료진과 직원을 즉시 격리하는 한편 밀접 접촉자 추적에 나섰다.

55일만에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당국은 1552번 1553번 확진자와 관련해 하이즈엉성에서 72명이, 꽝닌성에서 10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후 추가로 이루어지는 검사에서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날 경우 확진 판정이 내려진다.

차기 지도부 선출 등 가장 중요한 정치행사인 제13차 전당대회가 진행 중임에도 응우옌 쑤언 푹 총리도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했다. 푹 총리는 하이즈엉과 꽝닌성의 이동 제한과 접촉자 추적, 대규모 검사 시행 등 강력한 행정 조치를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하이즈엉성도 각급 학교 및 교육기관에 29일부터 긴급 휴교령을 내렸다. 전국적인 이동이 이루어지는 음력설(뗏)을 앞두고 있어 자칫 잘못할 경우 다시 국내 감염이 확산할 수 있는 우려도 높기에 ‘총력 차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보건 당국은 하이즈엉성에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를 지원하기 위해 바익마이 병원·하노이 의과대학의 전문가들을 파견할 것이라 밝혔다. 부 득 담 부총리는 “보건부가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하이즈엉성도 향후 10일 이내 아주 철저히, 집중해 코로나19 방역과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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