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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KT, 사업 재편 본격화…콘텐츠 전문 법인 'KT 스튜디오지니'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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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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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확보한 KT가 그룹 미디어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콘텐츠 전문기업 'KT 스튜디오지니'를 출범한다. 그룹 내 미디어 콘텐츠 역량을 모아 투자, 기획, 제작, 유통을 아우르고,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도 나선다.

이는 통신기업인 '텔코(telco)'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코(digico)'로 거듭나기 위한 그룹사 재편의 일환이기도 하다.

◆ KT, 콘텐츠 전문기업 설립…윤용필 사장 내정

KT는 콘텐츠 전문 기업 'KT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한다고 28일 밝혔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KT그룹 내 콘텐츠 전문가인 윤용필 사장이 내정됐으며, 향후 외부에서 콘텐츠 전문가를 영입해 공동대표로 선임할 계획이다.

신설 법인 KT 스튜디오지니는 KT그룹이 보유한 미디어 플랫폼과 콘텐츠 역량 간 시너지를 도모하고, 그룹 콘텐츠 사업을 총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KT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 포트폴리오는 다양하다. 인터넷TV(IPTV) '올레 tv'와 함께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 음원서비스 '지니뮤직', 웹툰·웹소설이 강점인 '스토리위즈', 스카이티브이, T커머스 유통을 담당하는 KTH, 광고솔루션에 강점이 있는 나스미디어 등이 있다.

이러한 포트폴리오를 아우르는 콘텐츠 전문 기업을 통해 미디어·콘텐츠 분야에서 과감한 의사결정을 하고, 트렌드에도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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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사 재편 속도…"국내 최고 수준 콘텐츠 사업자로 성장시킬 것"

KT는 최근 콘텐츠전문법인 설립을 포함, KT그룹사 개편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T커머스 사업자 KTH와 모바일 쿠폰 발행 사업을 한 K엠하우스를 합병하며, KT그룹 디지털 커머스 전문 기업 도약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 21일에는 국내 대표 무전기 기업 KT파워텔을 디지털 보안장비 제조업체 아이디스에 매각하며 과감한 구조 개편에 나선 바 있다.

KT는 웹소설·웹툰 전문 자회사 스토리위즈를 통해 발굴한 원천 지식재산권(IP)을 중심으로 국내 유수의 제작사들과 협업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도 속도를 낸다.

특히 KT 주도형 펀드와 외부 자금으로 2023년까지 대형 오리지널 콘텐츠를 연간 10~20개 시리즈 수준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KT 스튜디오지니는 법인 운영을 위한 준비 과정을 거쳐 상반기 중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인재 영입도 타진 중이다.

KT 측은 "KT그룹이 보유한 강력한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유력 제작사들과의 협업을 강화해 KT 스튜디오지니를 국내 최고 수준의 콘텐츠 사업자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는 한편 K-콘텐츠 육성과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며 콘텐츠를 KT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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