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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유지되나…정부, 주말로 발표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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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다음 달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 발표를 주말로 미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8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에 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주말까지 지켜본 후 거리두기 단계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 29일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손 반장은 “이번 주 확진자 발생이 증가하는 양상이라 상당한 긴장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IM선교회로 인한 일시적 환자 증가인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최근 1주간 지역 발생 확진자는 새해 들어 300명대로 내려왔다가 다시 400명대로 올라선 상황이다. 26일과 27일에는 50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2.5단계 범위에 해당한다.

신규 확진자 증가에는 IM선교회 미인가 교육시설의 집단감염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전 IEM국제학교와 선교사 양성과정에서 176명, 광주 교회 및 TCS에이스국제학교와 광산구 TCS국제학교에서 14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거기에 IM선교회가 운영하는 타 지역의 기숙형 교육시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는 더 나올 수 있다.

이번 주말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이 발표되면 이는 설 연휴까지 적용된다. 생활방역위원회 전문가들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일보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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