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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11월 집단면역’ 실현 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행계획 28일 오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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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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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집단면역’ 실현을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시행계획이 28일 오후 발표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후 2시10분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접종 시행계획을 공개한다. 이날 발표될 세부 시행계획에는 우선접종대상자와 접종 기관, 실시 기준, 접종 후 이상 반응 관리 체계 등이 모두 담길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앞서 공개한 새해 업무계획을 통해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를 대상으로 1차 무료 접종을 시행해 11월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이를 위해 1분기에는 요양병원·노인 의료복지시설·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2분기에는 65세 이상과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3분기에는 만성질환자 및 성인(19∼64세) 등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국내에 도입될 코로나19 백신이 대부분 2회 접종해야 하는 만큼, 3분기까지는 우선순위를 정해 접종을 진행하고 4분기부터는 2차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행된다.

백신별로 도입 시기나 물량 등이 다른 만큼 개인이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는 없다. 또 백신 효과의 지속 기간이나 다른 의학적·공중보건학적 사유에 관한 당국의 결정이 없는 한 무료로 추가 또는 재접종을 하는 것도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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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한국초저온 물류센터에서 두꺼운 방한복을 입은 직원이 코로나19 백신 초저온 보관소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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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 백신처럼 초저온 유통·보관이 필요한 mRNA 백신은 전국의 약 250개 접종센터를 통해 접종이 실시되고,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등 냉장 유통·보관이 가능한 백신들은 약 1만곳의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접종한다. 군이나 요양원 등의 경우 기관 자체에서 접종을 시행하거나 지역 보건소에서 해당 기관을 직접 찾아가 접종하게 된다.

정부는 질병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동 감시 모니터링, 예방접종 도우미 애플리케이션(앱), 의료기관을 통한 적극적인 이상 반응 감시 체계 등을 통해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이상 반응까지 살핀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모더나 2000만명분, 화이자 10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과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1000만명분 등 총 5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계약이 진행 중인 노바백스의 2000만명분을 포함하면 7600만명분으로 늘어난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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