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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주호영이 성추행했다" 엘리베이터 CCTV로 본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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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자신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한 인터넷 매체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면서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 또한 주목받고 있다.

중앙일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당시 CCTV 영상. 사진 유튜브 '서울의소리'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는 22일 ‘주호영 성추행 의혹 CCTV 최초 공개’라는 제목으로 2분여 가량의 영상을 올렸다. 주 원내대표에게 질문하기 위해 기자가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자 당직자들이 그를 밀어내는 모습이 담겼다. 서울의소리는 영상에서 “주 원내대표의 손이 부적절한 위치에서 여기자의 신체를 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의 대리인인 유정화 변호사는 27일 “‘서울의소리’ 또는 ‘뉴스프리존’ 기자라고 주장하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여성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이 매체 관계자들은 취재를 빙자해 수차례 국민의힘 회의장에 무단으로 난입해 나경원 전 원내대표에게 폭언을 행사하고, 황교안 전 대표의 정견발표를 중단시키는 등 불법 폭력행위를 지속적으로 반복했다”며 “이 장면을 촬영해 유튜브 등에 게재함으로써 수익 창출의 근원으로 삼아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행위를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끝까지 강력대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유 변호사는 허위 사실 유포에 가담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경 홍보소통위원장, 진혜원 검사도 함께 고소할 예정이다.

앞서 뉴스프리존은 자사 기자가 국민의힘 당사 엘리베이터에서 주 원내대표에게 질문하려다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에 김용민 의원은 23일 “주 원내대표의 여기자 성추행 의혹 사건, 신속하게 조사해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원내대표라 이번에는 탈당은 안 하겠고,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진혜원 검사는 22일 ‘음란과 폭력, 엘리베이터’라는 제목과 함께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 캡처본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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