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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美국토안보부 "의사당 폭력 사태 이후 테러 위협 증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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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워싱턴 의사당에 난입을 하며 경찰과 충돌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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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미 국토안보부가 바이든 행정부 취임 이후 향후 몇 주 동안 국내에서 테러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날 국가테러자문시스템 게시판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폭력적인 극단주의자들이 정권 변화에 대해 "폭력 행위나 선동에 계속 동원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극단주의자들이 "코로나19 규제에 대한 분노, 2020년 대선 결과, 경찰 무력 사용 등 다양한 이슈에 자극을 받았다"며 "이런 요인들이 2021년 초까지 남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안보부는 특히 일부 극단주의자들이 지난 6일 의회의사당 난입 사태에 고무돼 선출직 공무원과 정부 시설을 목표로 테러를 저지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엘리자베스 노이만 전 국토안보부 대테러 담당관은 "이것은 (의사당 난입사태가 일어나기 전) 지난달에 이미 발표됐어야 할 경고"라며 "새 국토안보부 팀이 정보를 신속하게 평가하고 우리가 맞닥뜨린 위협을 대중에 경고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극단주의 운동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 소우판그룹 연구원들은 극우 단체들이 지난 6일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온라인으로 폭탄 제조와 게릴라 전술 등을 공유하며 점점 더 폭력적인 언사를 사용해왔다고 밝혔다.

몰리 솔트코그 소우판그룹 애널리스트는 "이들은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거나 '2021년은 우리의 해가 될 것'이라는 둥 전쟁에 대해 거리낌없이 말하고 있다"며 "이것은 모두 1월6일 이후부터 나타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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