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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토론토 택한 스프링어 "홈구장 문제? 신경 안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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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2021시즌 홈 개막전을 어디에서 치를지, 원래 홈구장 로저스센터로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 이런 상황에서도 6년 1억 5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조지 스프링어(31)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큰소리쳤다.

스프링어는 28일(한국시간) 토론토 입단 기자회견을 화상인터뷰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모자를 쓰며 이제 새로운 팀의 일원이 됐음을 알렸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었지만, 그는 당장 이번 시즌 홈개막전을 토론토가 아닌 플로리다에서 치를 가능성이 높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국경 폐쇄로 캐나다에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

매일경제

스프링어가 토론토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 인터뷰 영상 캡처.


그는 이런 상황을 알고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솔직히 말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야구는 적응이 필요한 스포츠"라며 말을 이은 그는 "당연히 최대한 빨리 토론토에 가서 경기를 하고싶다. 그러나 이는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고위층에서 해결할 것이다. 신경쓰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블루제이스를 택한 가장 큰 이유는 돈이겠지만, 다른 것도 있었다. 그는 '돈 이외에 토론토를 택한 이유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보 비셋, 캐반 비지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이름을 대면서 "젊은 선수들이 정말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런트 오피스가 그들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들이 팀에 대한 믿음이 크다는 것을 알게됐다. 나에게는 정말 중요한 일이었다"며 토론토를 택한 이유를 말했다.

뉴욕 인근인 코네티컷주가 고향인 그는 "집에서 가까운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에서 뛰는 것은 좋은 일"이라 말하면서도 "궁극적으로 나는 행복하고 싶었다. 그리고 지금 그렇다고 믿고 있다"며 지리적인 요소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 함께한 호세 알투베, 알렉스 브레그먼 등의 이름을 대면서 "이 팀의 라인업은 휴스턴을 떠올리게한다. 아주 재능 있고, 더 젊은 라인업"이라고 평했다. "젊은 타자들의 멘토가 될 수 이도록 노력하겠지만, 일단 나 자신부터 매일 최선을 다해 뛰겠다. 그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볼 것"이라며 각오도 전했다.

친구인 마이클 브랜틀리가 토론토가 아닌 휴스턴 잔류를 택한 것에 대해서는 "내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에게 모든 것을 묻지는 않는다. 같이 뛰기를 바랐지만, 결국에는 그가 마음에 드는 선택을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그는 "재능 있는 선수들과 이들이 가진 잠재력을 볼 수 있다. 비셋, 비지오, 블래디(게레로 주니어) 이 모든 선수들이 빛날 것이다. 이 팀은 오랜 시간 이길 수 있도록 다져진 팀"이라며 새로운 팀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함께한 찰리 몬토요 감독은 "스프링어같은 선수가 합류하면 훨씬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다. 외야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그가 함께해서 기쁘다"며 새로운 선수를 얻은 소감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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