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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조희연 “코로나 백신 우선접종 대상에 교사 포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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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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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예정된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우선접종 대상자에 교육종사자가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3월 새학기부터 초등 저학년을 중심으로 등교수업이 확대되면 학교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조 교육감은 27일 입장문을 내고 “방역당국에서는 우선접종 대상에 보건교사·돌봄전담사 등은 물론이고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담당 교육종사자도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교를 이어가려면 교원, 교육공무직원의 코로나19 예방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조 교육감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소방관, 경찰관과 함께 교사 등 교육계 종사자도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로 분류하였으며, 유니세프 총재도 전 세계 교사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우선접종 받아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세부 시행계획을 내일(28일) 발표한다. 우선접종 대상자와 접종 기관, 실시 기준, 접종 후 이상반응 관리 체계 등을 포함한 자세한 내용이 발표된다.

이하 전문


서울시교육청은 정부의 철저한 방역과 탄력적인 학사운영으로 등교수업을 확대 추진하는 정책을 환영합니다. 특히 우리교육청의 제안을 받아들여 초등 저학년(1~3학년), 유아, 특수학교 학생들이 우선 등교하도록 한 것에 감사를 표합니다.

3월 등교 시에도 코로나가 잦아들지 않는 상태에서 등교수업을 확대하여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안심하고 안전하게 배우고 생활할 수 있기 위해서는 휠씬 더 강화된 방역 조치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현재, 정부에서는 전 국민 무료 예방접종을 2월부터 시작하여 11월에 집단면역을 형성하도록 접종 우선순위를 정하여 시행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방역당국에서는 우선접종 대상에 보건교사·돌봄전담사 등은 물론이고,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담당 교육종사자도 반드시 우선접종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소방관, 경찰관과 함께 교사 등 교육계 종사자도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로 분류하였으며, 유니세프 총재도 전 세계 교사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우선접종 받아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 및 교직원이 모두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백신 접종 우선순위에 교육종사자가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서울특별시 교육감 조희연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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