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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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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오세훈·나경원 시장되려면 진작 됐다…김종인 헛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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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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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 역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이 고문은 이날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시장 예비경선 후보에 출마한 서울 8명, 부산 8명이 경쟁력 있다고 보는지 묻자 “본인들 의욕은 대단하지만 국민들의 눈으로 볼 때 그렇게 썩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후보자들이 섭섭하겠다고 하자 이 고문은 “섭섭해하는 것은 섭섭해하는 것이고 누가 나오면 찍긴 하겠지만 전반적으로 서울시를 맡기기에는 부족하다는 평들이다. 내 의견이 아니고 등산을 매일 가는데 산에서 만난 분들의 여론이 그렇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더 낫다는 뜻인가 묻자 “안 대표가 낫다는 것이 아니고 국민의힘 후보들로서는 그렇다”고 답했다.

정치권 경력이 있는 나경원, 오세훈 후보에 대해서는 “국회의원도 했고 시장도, 시장 출마도 해봤다. 이미 정치적 평가를 받은 분들 아닌가. 시장이 되려면 진작 됐다”며 경쟁력이 없다고 봤다.

이 고문은 “범야권 후보 단일화하면 야당에 아주 유리하지만 국민의힘은 국민의힘대로 또 다른 후보는 후보대로, 여당은 한 사람만 나와 3자 대결을 한다면 야당 필패다”며 야권후보 단일화가 승리의 필요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 고문은 “단 한번 경선으로 범야권 단일화하자는 안철수 대표 제안을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마땅히 받았어야 했다”고 그 점이 안타깝다고 했다.

이제 남은 것은 “국민의힘 후보하고 안철수 후보하고 둘이 단일화하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국민의힘 후보 뽑고 난 다음에 단일화하자’고 했으니 그 말을 믿어야죠”라고 했다.

이어 “그분(김종인) 머릿속에는 여당이 죽쑤고 앉아 있고 서울에서 국민의힘 지지도 좀 오르고 하니까 설사 안철수 후보가 나가도 민주당 후보하고 3자가 붙으면 국민의힘 후보가 되지 않겠느냐는 이런 헛꿈을 꾸고 있다”며 “그건 헛꿈으로 안 되는 것”이라며 후보 단일화를 거듭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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