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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해저터널로 경남~전남 동일생활권…국토 부가가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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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충남 경남 남해군수]여수~남해 해저터널

5번째 예비타당성 조사…빠르면 4월 결정

BC분석 뿐 아니라, 지역 균형발전에 비중

전남 ~경남의 남해안 관광지 20분대 연결

여수 공항, KTX 함께 이용, 동일 생활권 구축

관광은 물론 국토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

CBS 시사포커스경남

노컷뉴스

장충남 남해군수. 남해군 제공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윤승훈 PD, 이윤상 아나운서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장충남 군수 (경상남도 남해군)

◇김효영> 전남 여수와 경남 남해를 20분대에 연결하는 해저터널. 남해안 관광의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되는 사업인데요. 정부의 결정이 임박해 있죠.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장충남 남해군수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군수님 어서 오십시오.

◆장충남> 예. 반갑습니다.

◇김효영> 코로나, 남해는 어떤가요?

◆장충남> 지금 현재까지 우리 확진자가 다섯 분 나왔습니다. 우리 군민들께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또 남해의 해풍이 방역효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또 남해 특산물인 시금치, 마늘을 많이 잡수셔서 남해 군민들의 감염도가 굉장히 적은 것 같습니다.

◇김효영> 하하 그래요. 해저터널 이야길 해보죠. 정말 오래된 숙원사업이예요. 취임 후 이 문제에 집중을 하셨는데, 진척이 좀 있습니까?

◆장충남> 네. 지금 현재 5번째 예비 타당성조사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 동안 4번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BC(비용대비 편익)가 낮다고 해서 예타를 통과를 못 했는데요. 이번에는 BC분석 뿐만 아니라 정책성과 균형발전성에 비중을 둔다 하니까 앞으로 제가 모든 역량을 발휘해서 이번에는 반드시 예비타당성에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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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 예타 현장답사에서 장충남 남해군수가 현장설명을 하고 있다. 남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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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영> 결과는 언제쯤 나올까요?

◆장충남> 결과는 빠르면 4월 정도? 늦어도 금년 상반기, 6월 말 정도는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김효영> 사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BC분석, 그러니까 돈을 들인만큼 경제성이 있느냐? 그것만 따지면 통과될 사업이 없어요. 아무것도 못하죠.

◆장충남> 그렇습니다. 수도권과 지방이 점점 인구격차가 나는 상황에서 BC분석의 잣대가 공정하지 못하다. 이런 내용은 정치권에서뿐만 아니라 학자들 사이에서 많이 일반화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들을 좀 이번에는 해소하는 다른 잣대가 있으니까 우리 군민들도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고요. 저도 그런 방향으로 본다면 이번에는 상당히 좀 희망적이다. 그동안 CBS와 해저터널을 가지고 인터뷰를 여러번 했었는데, 해저터널은 오늘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김효영> 하하. 다음에는 결정됐다는 소식으로. 하지만 여전히 그게 필요한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적지 않아요. 해저터널이 뚫려야만 되는 이유, 설명을 해주시죠.

◆장충남> 네. 우리 남해는 굉장히 관광인프라가 섬 안에는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도로도 좋고 자연경관도 아름답고. 또 아름다운 요소 요소마다 숙박시설도 있고 한데요. 지금 여수와 순천 지역에 1년에 2천 3백만의 관광객들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통영, 거제도 1년에 한 1천 2백만 명 정도 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두 권역을 묶고, 또 남해만의 자체적인 관광인프라까지, 이 3가지 요소를 한꺼번에 연결하는 것이 여수와의 해저터널이다. 이게 단순히 여수 시민과 남해군민의 생활편의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우리 수도권, 나아가서는 세계의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 국토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그런 측면에서는 반드시 꼭 해내야 될 사업이다.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고요. 또 남해뿐만 아니라 하동, 산청, 고성, 통영, 거제 등 중서부경남의 관광인프라 구축하는데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효영> 지금 여수에서 남해까지 이동하는데는 얼마나 걸립니까?

◆장충남> 1시간 20분 정도 걸립니다.

◇김효영> 해저터널을 잇는다면 어느 정도로 당겨지는 겁니까?

◆장충남> 여수 시청과 남해 군청을 기준으로 한다면 25분 정도 소요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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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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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영> 사실 이런 사업을 서울권에서 볼때는, 심지어 가덕도 신공항을 가지고도 고추말리는 공항이니, 멸치말리는 공항이니 그런 소리를 하니까요. 하지만 지역의 입장에선 생존의 문제 아닙니까?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일이고.

◆장충남> 지역에서 생존의 문제일뿐더러, 관광을 즐기시는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되는 그런 사업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남해군민만 놓고 볼 때 여수공항이 있지 않습니까? 또 여수에 KTX역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 남해군민들이 볼 때는 여수KTX역과 여수공항이 바로 그 남해군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KTX역이고 공항이다. 이렇게도 볼 수 있습니다.

◇김효영> 서부경남과 전남동부지역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지는 효과도 있다는 말씀.

◆장충남> 네. 그렇습니다.

◇김효영> 최근에 국회 가셔서 윤후덕 기획재정위원장과 진선미 국토위원장을 만나셨던데?

◆장충남> 네. 사업 조기 추진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진선미 위원장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꼭 추진돼야 하는 산업으로 판단된다"고 말했고, 윤후덕 위원장은 추진 일정에 맞춰 최대한 협력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김효영> 사업비는 일반 교량을 짓는것 보다, 해저터널이 훨씬 적게 들죠?

◆장충남> 그렇습니다. 6,300억 정도 예상하는데, 교량을 짓는 것보다 1/3 수준입니다.

◇김효영> 비용도 비용이지만, 지역균형발전이 핵심이죠.

◆장충남> 그렇습니다. 청년들이 살 수 있는 곳. 일자리를 마련하는 것. 교육을 시키는 것. 이런 것들도 결국에는 도시와의 접근성 문제인데요. 그런 측면에서 볼 때도 여수와 해저터널이 반드시 되어야 된다라고 봅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우리 남해군과 합천군이 경남에서 가장 인구 소멸위험지수가 높은 지역인데 두 지역의 공통점은 도시와의 접근성이 가장 좋지 않다. 그런 측면으로 봐 집니다.

◇김효영> 모든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해저터널이다?

◆장충남> 네. 굉장히 중요한 사업이고 제가 전심전력해야될 사업입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해저터널 결론이 나오면 다시 한번 모시겠습니다.

◆장충남> 네. 꼭 그런 날이 오도록 하겠습니다.

◇김효영>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장충남>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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