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IM 선교회 관련 시설 총 4곳으로 파악…정원 이상 합숙 교육이 확산 키운 듯
광주TCS국제학교서 100명 확진 |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정회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 쏟아진 광주 TCS 국제학교는 IM(International Mission) 선교회의 관련 시설로 대전, 홍천 등 사례와 비슷한 집단감염 사례로 분석된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TCS 국제학교(한마음교회 운영)에서 10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 TCS 국제학교는 IM 선교회 관련 지부 조직으로 확인됐다.
광주에는 IM 선교회 관련 시설이 광주 에이스 TCS 국제학교, 광주 티쿤 TCS 국제학교, 광주 CAS 기독방과후학교 등 3곳 더 있다.
지난 23일 광주 북구 소재 에이스 TCS 국제학교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까지 3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시는 IM 선교회가 전국 각지에 지부를 운영하는 사실을 확인해 지난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광주의 상황을 공유, 정부와 각 지자체의 선제적 조치를 요청했다.
그 결과 대전 IEA 국제학교에서 125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되기도 했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광주시는 IM 선교회 관련 광주 소재 교육시설을 대상으로 전날부터 전수검사를 진행, 이날 광주 TCS 국제학교의 집단감염을 확인했다.
광주 TCS국제학교서 합숙생 100명 확진 |
광주 TCS 국제학교는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과 교직원 122명이 합숙 교육을 받고 있었다.
IM 선교회의 누리집에는 광주 TCS의 총원이 83명이라고 돼 있으나, 122명의 학생·교직원이 합숙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전국에서 66명이 광주에서 함께 합숙한 것으로 밝혀졌다.
TCS는 'Two Commandment School'의 약자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 영성과 실력을 겸비한 국제적인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다.
IM 선교회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독서, 자기주도학습, 성경적 세계관 등을 교육한다.
대전의 집단감염 사례인 IEM 국제학교는 16∼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지만, TCS 국제학교는 11~15세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TCS 국제학교 학생들은 이 같은 이유로 대부분이 6세부터 10대까지 미성년자로 밝혀졌다.
TCS 국제학교도 IEM 국제학교와 마찬가지로 중고등과정(6학년제) 비인가 학교로, 학력 인정을 받기 위해 추후 검정고시에 응시해야 한다.
다른 IM 선교회 산하 교육시설인 CAS 기독방과후 학교는 가정돌봄교육 시설로 알려졌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에이스 TCS 국제학교와 빛내리교회, 광주 TCS 국제학교와 한마음교회, 타쿤 TCS 국제학교와 광명서현교회, 안디옥 트리니티 CAS와 안디옥교회 등 방문자는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선교사 양성 국제학교에서 무더기 확진 |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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