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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집 팔린 SK 어색한 스프링캠프...유니폼은와이번스, 몸은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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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 박준형 기자] SK 최정의 끝내기 홈런때 SK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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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이마트 매각이 발표된 SK 와이번스 선수들은 어떤 유니폼을 입고 스프링캠프 훈련에 임할까.

SK 와이번스의 모기업 SK텔레콤과 신세계그룹은 26일 “SK 와이번스를 신세계 그룹이 인수하는데 합의하고 관련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SK텔레콤이 보유한 SK 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하며 연고지는 인천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1352억 8000만원이다.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구단 매각이 발표되면서 구단 관계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2월 1일로 예정된 스프링캠프는 불과 6일밖에 남지 않았다.

신세계그룹은 “이미 창단 준비를 위한 실무팀을 구성했으며, 시즌 개막에 맞춰 차질없이 준비를 이어갈 것이다. 이와 더불어 구단 네이밍과 엠블럼, 캐릭터 등도 조만간 확정하고, 3월 중 정식으로 출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장 다음주에 제주도로 스프링캠프를 떠나야 하는 구단 입장에서는 스프링캠프에 맞춰서 새 유니폼을 준비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야구단의 모기업이 될 예정인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이날 기업 공시를 통해 SK 와이번스 인수 일정을 공개했다. 이마트가 SK텔레콤으로부터 SK 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본계약은 오는 2월 23일 체결될 예정이다. 공식적으로 2월 23일까지는 ‘SK 와이번스’가 유지되는 셈이다.

신세계그룹은 3월 새 야구단을 공식 창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스프링캠프까지는 SK 와이번스 이름으로 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SK는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김성현(2+1년 총액 11억원)과 1호 계약을 맺고, 최주환(4년 최대 42억원)을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이마트의 구단 인수가 결정되면서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는 것은 이번 스프링캠프가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fpdlsl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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