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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양평·의정부·용인 등 1분기 역대 최다 분양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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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12곳 11만3429가구 분양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배 많아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올 1분기 기준 집계를 시작한 2002년 이래 역대 최다 분양 물량이 될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전국 112곳에서 분양될 민영아파트는 11만 342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저조했던 작년 동기(분양 실적 기준 3만 2685가구)의 3.5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월별로는 △1월 3만 9541가구 △2월 3만 9971가구 △3월 3만 3917가구다. 월 평균 3만 세대 이상이 분양되는 셈이다. 1분기 물량이 늘어난 데에는 지난해 말 공급될 예정이었던 아파트들이 사업 일정 조정 등을 이유로 분양시기를 늦춘 게 큰 몫을 차지했다.

시도별 공급물량은 △경기 4만 2377가구 △인천 1만 8430가구 △경남 1만 1143가구 △대구 8437가구 △충북 5718가구 △부산 4976가구 △서울 3953가구 순이다.

분양이 집중된 수도권은 총 6만 4760가구로, 지방(4만 8669가구)에 비해 1만 세대 이상 많다. 수도권의 대단지 아파트를 우선 찾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대단지 아파트 분양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양평역 한라비발디 1단지 투시도(사진=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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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을 앞둔 수도권의 대표적인 1500가구 이상 대단지아파트로는 한라가 2월 경기도 양평읍에서 분양할 ‘양평역 한라비발디’가 있다. 전체 1602가구로 양평지역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 아파트의 최고의 매력은 뛰어난 교통환경이다. KTX 양평역·경의중앙선 양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자리하고 있다. KTX를 이용하면 청량리역까지 20분대면 진입이 가능하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양평~화도 구간)가 2022년 말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은 훨씬 좋아진다. 서울 -양평간 고속도로는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확정될 경우 서울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양과 보성산업은 이달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지구 3개 블록(C1·C3·C4)에서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 2407가구를 분양했다. 69~125㎡(전용 기준)로 구성돼됐다. 중소형에서부터 희소성이 높은 대형 타입까지 고루 갖춰진 게 특징이다.

구리~포천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과 잠실 등으로 이동하기가 편리하며 지하철 7호 연장선 탑석역(예정)을 이용하기도 좋다. 고산지구는 의정부 고산·민락·산곡동 일대 약 130만㎡에 조성되는 공공택지다. 아파트 단지 주변에 고산초등학교가 있고, 상업시설, 부용천 등이 인접해 있어 고산지구에서도 핵심 입지를 갖춘 것으로 꼽힌다.

현대건설도 이달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원에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 1721가구를 분양한다. 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과 보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노선을 통해 기흥역에서 환승하면 서울 강남, 경기 분당, 수원 등으로 오갈 수 있다.

GS건설이 ‘광주 고산2지구 자이’ 1935가구를 2월에, 동문건설은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스’ 1879가구를 3월에, 현대엔지니어링은 ‘용인고림지구 힐스테이트’ 2718가구를 3월에 각각 분양한다.

이남수 신한은행 장한평역 금융센터 지점장은 “대단지 아파트는 대형 브랜드 단지인 경우가 많고대부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 쉽다”며 “이는 그만큼 환금성이 뛰어나고 수요가 풍부하다는 의미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사의 높은 인지도, 저렴한 관리비, 고르게 갖춰진 생활 인프라 등으로 분양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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