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안철수 “박영선·우상호, 양심 있으면 박원순 성추행 사과해”(종합)

댓글 4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둘다 현 정권 중심서 원내대표·장관 역임해”
‘서울시장 선거 완주할거냐’ 묻자
安 “끝까지 가서 정권교체 교두보 마련할 것”
“야권 단일화 3월 초도 안 되면 굉장히 난감”
안철수, ‘기호 4번’ 후보등록 배수진
서울신문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자등록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 1. 2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신문

4·7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기본주택 토론회’에 참석,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주관하고,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의원 50명이 공동 주최하는 이날 토론회는 부동산 대책 관련 ‘경기도 기본주택’에 대한 정책 주요내용과 추진방향 등을 논의했다.2021. 1. 2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법원에 이어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여직원 성추행 혐의를 공식 인정한 데 대해 박영선·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을 향해 “양심이 있다면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4·7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민주당 후보들은 현 정권 중심에서 원내대표나 장관을 역임했다. 현 정권의 무능, 위선의 중심에 서 있던 분들”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앞서 서울시장 선거 공약으로 권력에 기인한 성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감시할 수 있는 독립적인 전담기구 설치를 약속했다.

또 명시적 동의 의사라고 볼 수 없는 상황이나 거절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관계를 시도했다면 성폭행으로 처벌하도록 조례를 개정할 뜻을 내비쳤다. 여성폭력 피해자의 쉼터와 주거지원 확대, 생계비와 의료비 지원 등을 고려하고 있다.
서울신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기본주택 토론회에 앞서 박영선,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들과 만나 대화하며 파이팅하고 있다. 2021. 1. 2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서울신문

안철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자등록을 하고 있다. 2021.1.26 국회사진취재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安 “文정부 부동산 정책이 ‘집 마련’ 꿈
앗아갔는데 사과 없이 어떤 공약도 고통”


안 대표는 이어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도 여권 후보들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집을 마련하겠다는 꿈을 앗아갔다”면서 “그 부분에 대한 진솔한 사과 없이는 어떤 공약을 내놓더라도 국민을 고통에 빠뜨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권 단일화 협상과 관련해서는 “1대1 단일화 협상 과정을 보면 아주 긴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선거까지) 2주밖에 남지 않은 3월 초에 협상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굉장히 난감한 지경에 빠지게 된다”면서 실무 협상 수용을 거듭 요구했다.

그러면서 “실무 협상을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해야 야권 지지자를 안심시킬 수 있고 단일화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安, 조계종 원행스님 예방 “끝까지 완주”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예비후보 서류 접수 후 종로구 조계사를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스님을 예방했다.

안 대표는 환담 중 원행스님이 ‘서울시장 선거는 완주할 생각이냐’고 질문하자 “끝까지 가서 반드시 정권교체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국민들께 약속드렸다”고 답했다.
서울신문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악수하는 안철수 대표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악수하고 있다. 2021.1.26 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신문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환담하는 안철수 대표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환담하고 있다. 2021.1.26 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입당 불가’ 안철수, ‘기호 4번’ 후보 등록


안 대표는 이날 신속한 야권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되자 ‘기호 4번’ 후보 등록으로 배수진을 쳤다.

안 대표는 서울시 선관위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새 전선으로 떠나는 군인의 심정”이라면서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해서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단일화 협상의 카운터파트인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제1야당의 인프라와 지지율 상승세를 뒷배로 느긋한 태도를 보이는 데 반해 안 대표는 ‘진퇴양난’의 처지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에 입당하자니 자신이 표방해온 중도 혁신의 가치와 맞지 않는 데다 자신의 세력도 지지기반도 없는 ‘영남당’에 흡수돼 소수로 전락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앞선다는 것이다.

반대로 국민의당에서 버텨도 ‘3자 구도’로 가면 승산이 없고, 막판 단일화 시도에서 국민의힘 후보에게 밀릴 경우 재기할 수 없는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일각에선 안 대표가 단일화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또다시 협상 카드를 던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 본경선 이후 단일화 경선을 정규 트랙으로 예정에 두고, 사전에 실무 협상을 벌이자는 제안이다. 다만 김 위원장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서울신문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자등록을 하고 있다.2021. 1. 2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신문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자등록을 하고 있다.2021. 1. 2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