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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IEM국제학교 수련생 39명 홍천서 코로나 확진… 원인은 “밀집 기숙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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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군으로 연수 온 대전 IEM 국제학교 수련생 등 39명이 코로나에 집단 감염된 가운데 밀집 시설의 기숙생활이 집단 감염 원인으로 지목됐다.

조선일보

지난 25일 오전 대전시 중구 대흥동 IEM국제학교 앞에서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전날 비인가 종교교육시설인 IEM국제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127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신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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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은 26일 오전 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감염은 밀집된 시설에서 많은 수련생이 기숙생활을 함으로써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수련생과 인솔교사 등 40명은 지난 16일 대전 IEM국제학교를 출발해 같은 날 오후 11시쯤 홍천군 한 교회에 도착해 연수 중이었다.

이들이 머문 교회는 2층 규모 종교시설로 1층은 숙박시설, 2층은 예배당으로 이뤄졌다.

앞서 군은 지난 25일 IEM국제학교발(發) 코로나 확산 사실 등을 확인해 수련생과 인솔교사 등 4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검사에선 39명이 양성판정을, 나머지 1명은 미결 판정을 받았다.

양성 판정을 받은 39명은 10대 1명, 20대 34명, 30대 2명, 50대 2명 등이다. 미결 판정 1명은 20대다.

홍천군은 이날 경증환자 37명과 미결 판정을 받은 1명 등 38명을 충남 아산생활치료센터로 이송했다. 중증환자 2명은 원주의료원으로 옮겼다.

또 군은 이들 40명이 지역 내 카페와 음식점, 약국, 빨래방 등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해 방역작업을 진행 중이며, 정확한 동선 확인을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홍천군 관계자는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와 연말연시 특별방역기준을 적용되고 있는 만큼 거리 두기 이행 여부와 집합·모임·행사 방역지침 의무화 사항을 조사해 과태료 등을 부과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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