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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미 법무부, 전현직 직원들 대선 개입 여부 감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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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법무부가 지난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는 시도가 법무부 내부에서 있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전현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감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2019년 12월 18일(현지시간) 법무부 감찰국(OIG) 국장 마이클 호로위츠가 의회에서 증언하는 모습.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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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전현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한 내부 감사에 들어갔다.

법무부는 25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에서 직원들이 2020년 대선결과를 바꾸려는 시도에 연루됐는지 여부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힐,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법무부 감찰국(OIG)은 이날 짧은 성명을 통해 감사 대상은 전현직 직원들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클 호로위츠 OIG 국장은 성명에서 "이번 조사는 OIG 관할의 모든 연루자들을 대상으로 한다"면서 "OIG는 현직 뿐만 아니라 전직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수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정부 기관 직원들은 OIG 관할권 밖에 있다고 호로위츠 국장은 밝혔다.

그는 또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중간 조사결과는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법무부 최고위 관계자 한 명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모해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했다는 보도를 낸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의 재임 임기 마지막 수일 동안 법무장관 대행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인물을 앉히려 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는 제프리 로젠 법무장관 대행을 내쫓고 그 자리에 법무부 형사국장 대행 제프리 클라크를 앉히려 했다. 클라크 대행은 당시 바이든의 선거 승리에 의문을 제기하고 그 결과를 뒤집으려 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러나 이 계획은 다른 법무부 최고위 관계자들이 이같은 움직임이 현실화할 경우 모두 사퇴하겠다는 점을 명확히 한 뒤 폐기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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