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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거리두기 단계는 완화해도…5인이상 모임금지는 연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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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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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다만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에 대해서는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370여명 수준"이라면서 3차 유행이 감소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권 장관은 "300명대 수준은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이라면서도 "바이러스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겨울철이고,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도 있다. 또 한편에서는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는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다. 이달 말로 종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달부터 적용할 거리두기에 대한 논의에 착수한 상태다.

권 장관은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300명대이기 때문에 단계 조정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관련 협회나 단체, 지방자치단체, 중앙 부처, 그리고 생활방역위원회 전문가 의견을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5인이상 모임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장관은 "지금까지의 확진자 (발생의) 가장 큰 특성 요인이었던 '개인 간 접촉'을 차단하는 데 있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가 큰 효과가 있었다"면서 "그렇지만 가족들이 많이 모이는 우리 전통 설 문화 등을 고려할 때 연장 여부를 어떻게 할지가 현재 큰 고민이다. 관련 전문가, 생활방역위원회 의견을 들어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내달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돼도 거리두기 등 기존 조치를 유지하겠단 뜻도 내비쳤다.

그는 "현재 1년 가까이 방역 조처가 강화하거나 일부 완화되고 조정되는 단계를 거치면서 국민들께서 많이 협조해주셨지만, 또 (그로 인한) 피로도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거리두기나 마스크 쓰기 등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질문이 많은데 세계보건기구(WHO)나 여러 전문가는 계속 유지돼야 하는 것으로 말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과 연계한 큰 틀의 거리두기 개편에 대해서는 "국민적 피로감과 여러 업체나 업종 간의 형평성을 고려해 거리두기 체계를 변화시킬 때 충분하게 의견을 수렴해 개편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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