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서 "오 후보님 아직도 막말 정치를 버리지 못하셨다"며 "이 따위 정치, 경별적인 언사, 저질 정치인… 한숨만 나옵니다"라고 썼다.
그는 이어 "오세훈 후보에게 조건없는 입장을 밝혀달라는 말이 그토록 듣기 싫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으로 막말의 정치는 이미 심판이 끝났다"며 "서울시민들의 얼굴이 되겠다고 하시는 분의 말씀으로는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또 부디 완주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오 의원은 24일 고의원에게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때는 불가피하게 경쟁을 하지만 일상으로 돌아가면 지역 현안을 위해 협력해야할 파트너"라며 "나와 경쟁하던 사람이 영전을 하거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면 기쁜 마음으로 덕담을 건네고 응원을 보내던 것이 그간 우리 정치의 미덕이기도 했다. 고 의원은 도대체 이 따위 정치를 어디서 배웠나"라고 일갈했다.
이어 "광진을은 87년 민주화 이후 20대 총선까지 8번의 선거를 모두 민주당이 가져간 곳이다. 결코 고 의원이 잘 나서 이긴 게 아니라는 얘기"라며 "총선을 마치 대선이나 서울시장 선거의 지역예선 쯤으로 아는 '초딩' 같은 인식 수준도 정치인으로서 자질을 의심스럽게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양지 중의 양지에 꽃가마를 타고 내려가 손 쉽게 금배지를 달았으면 경거망동 하지 말고 의정활동에나 전념하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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