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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오신환 "저질 정치인" 비판에···고민정 "막말 정치" 맞불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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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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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이런 오만이 없다. 저질 정치인”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고 의원은 “막말 정치를 버리지 못했다”고 맞받았다.

고 의원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신환 후보가 ‘이 따위 정치’, ‘경멸적인 언사’, ‘저질 정치인’이라는 등 아직 막말정치를 버리지 못했다”며 “부디 선거를 완주하길 바란다””고 오 예비후보를 비판했다.

이어 “오세훈 후보에게 조건없는 입장을 밝혀달라는 말이 그토록 듣기 싫었는가”며 오신환 예비후보에게 물은 뒤 “지난 총선으로 막말의 정치는 이미 심판이 끝났고 서울시민들의 얼굴이 되겠다고 하시는 분의 말씀으로는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신환 후보도 부디 끝까지 완주하기 바란다”며 출마 문을 두들겨 몸값만 올린 뒤 뒤로 빠지는 구태정치를 되풀이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22일 고 의원은 “무상급식을 원하던 국민들로부터, 종로구민들로부터,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조건부 정치를 하시는 걸 보며 아쉽고 또 아쉽다”며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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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신환 전 의원이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를 위한 정책 공약을 밝히고 있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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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오신환 예비후보는 “내가 15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총선에서 경쟁했던 상대 후보에게 이런 경멸적인 언사를 반복해서 내뱉는 저질 정치인은 처음이다”라며 “고 의원은 도대체 이 따위 정치를 어디서 배웠나,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게 가르쳤나”라고 일갈했다.

이어 “광진을은 87년 민주화 이후 20대 총선까지 8번의 선거를 모두 민주당이 가져간 곳이다. 결코 고 의원이 잘 나서 이긴 게 아니라는 얘기”라며 “총선을 마치 대선이나 서울시장 선거의 지역예선쯤으로 아는 ‘초딩’ 같은 인식 수준도 정치인으로서 자질을 의심스럽게 한다”고 했다.

오 전 의원은 이어 “양지 중의 양지에 꽃가마를 타고 내려가 손쉽게 금배지를 달았으면 경거망동하지 말고 의정활동에나 전념하기 바란다”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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