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 대전과 광주 집단 감염 연관성 파악 주력
TCS에이스 국제학교 |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 TCS 에이스 국제학교 집단 감염과 관련해 방역 당국이 유사 시설에 대한 전수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지부 형태의 전국 시설 간 교류 여부와 방역 수칙 준수 실태도 조사한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국제학교 관련 2명, 효정요양병원 관련 1명,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1명 등 5명이 신규 확진돼 지역 확진자는 1천516명으로 늘어났다.
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는 23일 지표 환자가 나온 뒤 사흘간 국제학교 학생과 관계자 15명, n차 감염 10명 등 25명으로 늘어났다.
인접한 어린이집·유치원 137명을 포함해 331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315명은 자가 격리 중이다.
특히 국제학교에서는 학생 12명 중 10명, 교사 등 관계자 5명 전원이 확진됐다고 방역 당국은 전했다.
1층에는 국제학교, 2층에는 교회, 3층에는 홈스쿨링 교육을 받는 학생 등이 거주하는 공간이 마련된 건물에서 서로 접촉을 통해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국제학교는 지난 17일 교육 과정을 시작했으며 초등학생 위주 교육생들은 3층에서 한 방에 서너 명씩 숙식을 함께한 것으로 조사됐다.
TCS 에이스 국제학교는 127명이 확진된 대전 IEM 국제학교, 또 다른 시설인 CAS와 함께 IM 선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다.
당국은 광주에 TCS 3곳, CAS 1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방문자 전원을 검사하기로 했다.
다른 종교 시설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는 10개 안팎의 국제학교에 대한 전수 검사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당국은 감염 경로 파악을 위해 IM 선교회 관련 다른 지역 시설 간 교류 여부, 위치정보 시스템(GPS), 방역수칙 위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시설 현황과 교육 정보 공유를 위한 교사 등의 접촉 여부를 해당 지자체들이 파악 중"이라며 "대전과 광주 집단 감염의 연관성이 있는지도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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