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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원톱에서 빛난 황의조…맞는 옷 입고 '5경기 4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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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제전서 유럽 진출 후 첫 멀티골 폭발

가세 보르도 감독 "감독에게 이상적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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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득점 후 부상 동료 유니폼을 든 황의조. (캡처=보르도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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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리그앙에 활약 중인 황의조(29·보르도)가 자신의 주 포지션인 최전방 공격수로 보직을 옮긴 뒤 펄펄 날고 있다.

황의조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스타드 마트위 아트란티크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리그앙 21라운드 앙제와의 홈 경기에서 멀티골로 보르도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황의조는 경기 후 구단이 선정한 앙제전 최우수선수(MOM)에 뽑혔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전반 8분과 11분, 3분 사이 두 골을 몰아쳤다. 이번 시즌 4, 5호골로 2019년 7월 보르도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 진출 후 첫 멀티골이다.

지난 17일 니스전에 이은 2경기 연속골로, 앞선 10일 로리앙전 도움까지 포함하면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

황의조는 입단 첫 시즌인 2019~2020시즌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6골을 넣었다.

하지만 올 시즌 지휘봉을 잡은 장 루이 가세 감독은 프리시즌부터 황의조를 측면 공격수로 실험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킥력을 갖춘 황의조를 사이드에 둬 공격의 속도를 살리겠단 계산이었다.

프리시즌 측면 실험이 성공하자 가세 감독은 시즌 개막 이후 황의조를 측면 공격수로 활용했다. 황의조는 2라운드 앙제전에서 도움을 기록했지만, 이후 10경기에서 침묵했다. 정규리그 14라운드까지 골 없이 도움 한 개가 전부였다. 시즌 마수걸이 골도 15라운드에서야 터졌다.

변화는 16라운드부터 찾아왔다. 가세 감독이 황의조에게 원톱 임무를 맡겼고, 17라운드 랭스전에서 후반 28분 하템 벤 아르파의 도움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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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의조가 멀티골로 날았다. (캡처=보르도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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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팀은 1-3으로 졌지만, '원톱' 황의조는 2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활약은 이어졌다. 19라운드 로리앙전에서 도움으로 2-1 승리를 도왔고, 20라운드 니스전에선 후반 5분 선제 결승골로 3-0 완승을 견인했다. 또 이날 앙제전에는 유럽 진출 후 첫 멀티골로 빛났다.

원톱 황의조의 활약 덕분에 보르도는 시즌 첫 3연승 행진을 달렸다.

황의조에겐 원톱이 맞는 옷이다. 최근 포지션 이동 후 정규리그 5경기 4골이 이를 증명한다. 성남FC, 감바오사카(일본) 시절에도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서도 부동의 원톱이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가 보르도에서 측면 공격수로 뛸 때도 "황의조는 최전방에 섰을 때 가장 잘한다"면서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보르도의 가세 감독 역시 황의조의 원톱 기용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앙제전 승리 후 "황의조가 멀티골을 넣어 기쁘다. 그는 압박할 때와 상대 진영 깊이 들어갈 때는 안다. 측면 세워도 불평이 없다. 감독에게 매우 이상적인 선수"라고 칭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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