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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부적절한 신체접촉"···'장혜영 성추행' 김종철, 유튜브·인스타 등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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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것과 관련, “머리 숙여 피해자께 사과 드린다”면서 사퇴한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와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폐쇄했다.

김 전 대표는 25일 서면 입장문을 내고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도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표는 지난 15일 발생한 성추행 사건에 대해 “이 자리는 제가 청하여 만든 자리였다”면서 “식사 자리에서는 당의 향후 계획과 의원단의 역할, 그리고 개인 의원으로서 장 의원의 정치활동에 대한 저의 요청사항을 주제로 주로 의견을 나누었다”고 적었다.

김 전 대표는 이어 “식사 자리를 마치고 나와 차량을 대기하던 중, 저는 피해자가 원치 않고 전혀 동의도 없는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행함으로써, 명백한 성추행의 가해를 저질렀다”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였고 피해자는 큰 상처를 받았다. 피해자께 다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김 전 대표는 “저의 가해행위에 대해 피해자가 항의를 하였고 저는 이후 사과를 했으나, 공당의 대표로서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저는 세 가지 방법으로 저에 대한 징계를 하기로 정하고, 피해자 및 피해자 대리인에게 의사를 전달했다. 첫째, 당대표직에서 사퇴하고, 둘째, 성희롱 및 성폭력 예방교육을 이수하겠으며, 셋째, 정의당 당기위원회에 스스로 저를 제소함으로써 당으로부터 엄중한 징계를 받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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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덧붙여 김 전 대표는 “이후 피해자 측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제 가해행위는 공당에서 벌어진 사안이므로 세 번째 책임 방안인 ‘스스로 당기위원회 제소’가 아니라 당의 대표단 회의 등 공식기구에서 저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정식 청구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했다”면서 “이에 정의당 대표단 및 당기위원회에 저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요청한다”고도 했다.

김 전 대표는 이어서 “용서받지 못할 제 성추행 가해행위로 인해 피해자는 너무도 큰 상처를 입었다”면서 “특히 피해자는 평소 저에 대한 정치적 신뢰를 계속해서 보여주셨는데 저는 그 신뢰를 배반하고 신뢰를 배신으로 갚았다. 거듭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또 “제가 지금 어떠한 책임을 진다 해도 제 가해행위는 씻기가 힘들다”면서 “향후 제 행위를 성찰하고, 저열했던 저의 성인식을 바꿔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피해자는 물론, 정의당에 애정을 가져주셨던 수많은 분들께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썼다.

앞서 정의당은 이날 비공개 긴급 대표단 회의를 열고 김 대표를 직위해제하고 중앙당기위원회 징계 절차에 회부했다.

한편 김 전 대표의 사퇴와 동시에 김 전 대표가 네티즌과 평소 활발하게 소통하는 창구였던 각종 SNS 등도 폐쇄됐다.

현재 김 전 대표의 유튜브 채널, 인스타그램, 트위터, 계정은 모두 사라졌고, 블로그와 카카오톡 채널에 작성된 글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아직 남아있는 김 전 대표의 페이스북 페이지 마지막 글은 김 전 대표가 국민들에게 전한 1월1일 신년 인사말이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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