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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코로나19 확산세 잡히나 했는데…대전서 127명 무더기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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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정국면을 넘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대전에서 돌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한번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n차 전파'의 고리를 타고 주변으로 급속도로 확산하는 특성상 추가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논의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2명이다.

직전일(431명)보다 39명 줄어들며 300명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시 늘어나 400명대 중후반, 많게는 5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415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341명보다 74명 많다. 대전 중구 소재 IEM국제학교에서 127명 무더기 확진이 컸다.

이 학교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로,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당장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365.3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신규 집단발병 건수도 늘어나고 양성률 역시 다소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다 변이 바이러스 유행 가능성도 주요 변수 중 하나다.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1.7배 강해 국내에서 광범위하게 확산할 경우 감염 재생산지수가 0.8에서 1.2로 높아질 수 있다고 방역당국은 경고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재개되고 대면 종교활동이 허용되는 등 방역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활동량이 증가하고 있어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면서 "예방접종과 치료제를 활용할 수 있는 다음 달 말까지 더욱 확실하게 진정국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확진자 발생 동향은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는 이달 31일 종료되는데, 이에 앞서 정부는 2월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와 세부 조치를 이번 주에 결정한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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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만나요'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4일 오전 서울 명동거리가 비교적 한산하다. 2021.1.24 m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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