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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어닝시즌 돌입 대형주 줄줄이…美 FOMC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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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주요 변수, 금리에서 실적으로"

"美FOMC, 기존 입장 재확인…맥빠진 FOMC 가능성"

뉴스1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 스마트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21포인트(0.64%) 하락한 3,140.63을 기록했으며 코스닥은 1.42포인트(0.14%) 하락한 979.98을 나타냈다. 2021.1.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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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이번주(25~29일)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어닝시즌'에 돌입한다. 특히 이번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화학 등 대형 상장사들의 실적 발표가 몰려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3085.90) 대비 1.77% 오른 3140.6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초 국내 증시는 기관의 대규모 차익실현 매도로 하락 출발했다. 밸류에이션(주가 수준) 부담이 누적된 가운데 미국 소비지표 부진으로 한때 투자 심리가 위축되기도 했다. 여기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 구속에 따라 삼성그룹주가 동반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채질하기도 했으나 이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코스피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반등에 성공했고,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밖에 기아차와 애플 간의 협력 가능성과 LG전자의 적자사업 스마트폰 철수 가능성 등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번주에는 대형 상장사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고돼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6~27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주목해야 할 대형 이벤트다.

오는 26일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 27일 LG화학, 삼성물산, 기아차, 삼성전기, 28일 삼성전자, 삼성SDI, 네이버, 현대모비스, 29일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LG전자 등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밖에 테슬라와 애플, 페이스북, 스타벅스 등 굵직한 해외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를 좌우하는 변수가 금리에서 실적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블루웨이브에서 시작된 미국 금리 상승 리스크(위험성)는 일단락됐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 부담은 남아 있고 코스피는 전고점(3266)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실적을 발표한 S&P기업 중 컨센서스를 상회한 비중이 90%를 웃돌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는 미국만큼 강한 서프라이즈가 나오기 어려울 수 있겠으나 어닝서프라이즈가 없더라도 시장의 분위기가 갑자기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이달 초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했음에도 주가가 큰폭으로 올랐다"며 "지나간 실적 부진보다 앞으로의 실적 개선 가능성에 더 집중한 것인데, 코스피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지나간 4분기가 아니라 올해 이익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도 "LG화학과 현대차를 비롯해 현재 주도주들의 실적 발표가 이번주 다수 예정돼 있고, 미국에서도 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된다"며 "국내를 대표하는 대형주들은 최근 호재가 몰리며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데 수급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개인의 수급 역시 대형주에 쏠렸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공매도 재개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개인 입장에서는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기"라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운송, IT, 철강, 자동차부터 수급적인 측면에서 매력도가 높은 중소형주가 단기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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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지난달에 이어 두 차례 연속 동결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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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주요 이벤트 중 하나인 미국 FOMC도 주목해야 한다. 증권가는 이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금은 긴축을 고려할 때가 아니라고 언급한 점과 금리 인상은 충분한 시간을 주고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발언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가 일부분 잠재워졌다고 판단했다. 한대훈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도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 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소 맥빠진 FOMC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스탠스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며 "시장은 연준이 통화완화 강도 약화 및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에 더해 추가 완화에 나서길 바라고 있으나 이번 FOMC에서 시장의 기대치가 충족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어 "금융여건이 안정적이라면 당장 추가 완화에 나설 개연성이 낮고, (연준이)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함에 따라 추가 완화에 신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어닝시즌과 FOMC 등의 각종 이벤트를 고려해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지수 밴드를 3120~3220p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미국 경기부양책과 견고한 개인 수급,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 기대감은 코스피 지수 상승 요인이지만 밸류에이션 부담과 금리 상승은 하락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개인 수급에 대해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개인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12조가 넘게 순매수함에 따라 개인들의 매수 여력이 너무 빨리 소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가계의 순저축 규모를 감안하면 개인들의 매수 여력이 높다고 볼 수 있다"며 "개인자금이 2007년과 같이 순저축의 80%를 주식 매수에 쏟는다고 가정하면 올해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157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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