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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백악관 "트럼프 백신공급 계획 없었다" 공식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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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노컷뉴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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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공식 비판했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는 상황에서 백신 배포 계획이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클레인 비서실장은 이날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임기를 시작했을 때 요양시설과 병원을 제외한 지역사회 전체에 대한 백신을 배포하는 절차는 없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0일 취임하기 직전까지 트럼프 행정부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40만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백신 배포와 관련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주 정부와 손잡고 큰 회의장과 경기장, 체육관 등에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수천명의 의료진과 군 의료진, 약국 체인을 재배치해 백신 접종을 확대하고 접종 대상에 교사와 식료품 점원을 포함할 예정이다.

현재 백신 접종 상황은 지난해 말까지 2000만명을 목표로 했던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에 크게 뒤처진 상태다.

클레인 비서실장은 "전국에 수백만 회 분의 백신이 배포됐지만, 절반만 접종됐다"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백신 접종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00일 안에 1억명에게 백신 접종을 맞추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날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500만명을 넘었고, 누적 사망자는 41만 7538명으로 집계됐다.

AP통신은 현재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집중 치료시설의 병상이 15%만 사용 가능하다고 전했다. 집중 치료시설은 환자들 가운데 사실상 자가호흡이 곤란하거나 장기부전에 직면한 중증 환자들을 지킬 수 있는 최후의 보루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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